'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딸'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딱 너 같은 딸’ 정보석과 길용우가 해병대 전우애로 똘똘 뭉쳤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24회에서는 해병대 시절 정기(길용우)가 판석(정판석)의 생명을 구해준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해병대 시절 작전 훈련 중 볼일을 보고 나오다가 지뢰를 밟게 된 판석은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된다. 그 당시 소대장으로 있던 정기는 판석을 구하기 위해 꼬박 하루를 같이 지새게 된다. 서로를 의지하며 간신히 버텨왔지만 갑자기 나타난 뱀에 당황해 지뢰에서 발을 띄게 되는 판석. 그 순간 정기는 뛰어올라 판석을 덮치며 생명을 구하게 된다.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를 알아보게 된 정기와 판석은 기쁘고 반가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한밤중에 “귀신 잡는 무적해병..라이라이차차차”를 우렁차게 부르며 온 마당을 휘젓는다.

순식간에 정기에 대한 태도가 괄시에서 호의로 바뀐 집주인 판석. 지금까지 갑 행세를 해오던 판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기를 한 식구처럼 대한다. 판석은 이제 애자(김혜옥)에게 이혼선언 당하고 땡전 한 푼 없이 쫓겨난 후 오갈 곳 없이 옥탑방에서 전전긍긍하던 정기에게 찾아온 어둠속의 빛 같은 존재다.

제작진은 “정기와 판석이 생사를 같이한 전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둘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졌다. 중년 남성의 브로맨스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이 만남과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는 법이다. 앞으로 정기와 판석사이에서 벌어질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기대해 달라.” 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양주에서 촬영된 위 장면은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많은 공과 시간을 들였다. 배우들 또한 밤늦은 시각까지 계속되는 촬영에 지칠 법도 하지만 누구하나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정보석은 “저는 촬영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강행군 촬영에 몸은 비록 고단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에 육체적인 피로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촬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정보석과 길용우는 화약이 터지는 위험한 장면 등을 대역 없이 스스로 바닥에 몸을 던져가며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코믹 가족극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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