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고(故) 신해철
고(故) 신해철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고(故) 신해철의 생일을 맞았다. 이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K원장의 첫 대질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생일에 슬픔이 묻어난다.

윤 씨와 K원장은 6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첫 대질심문을 갖는다. 두 사람은 각각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어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월 경찰은 신해철 사망에 대한 K원장의 의료과실을 인정했다. 당시 경찰 측은 피의자의 위벽강화술이란 주장과 달리 국과수에서 고인의 시신에서 애초에 위와 소장이 유착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결과로 볼 때 동의도 받지 않은 위축소술을 하다가 심낭에 손상을 입힌 것이고, 경찰수사결과 심낭 천공도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K원장은 “동의하지 않은 수술을 하다가 그렇게 됐다는 자체가 잘못된 내용”이라며 “나는 1%도 위를 자른 적 없다. 봉합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신해철은 지난해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스카이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많은 팬들이 깨어나길 기도했지만, 신해철은 10월 27일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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