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음반
세월호 기억음반
세월호 기억음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세월호를 기억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음악을 만들었다.

뮤지션유니온 조합원 19팀이 세월호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모아 ‘그 봄을 다시 기다립니다’를 발표했다.

13일 공개된 앨범은 정통 민중가요 노래패 출신부터 홍대 인근 라이브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팀들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모이다 보니 팝, 포크락에서 메탈, 레게, 일렉트로닉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르의 음악들이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실렸다.

각 분노와 경고의 노래, 슬픔과 그리움의 노래 등의 주제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참여 아티스트로는 태히언, 이송미, 손병휘, 해독, 박진서, 이씬, 임승묵, 여섯 개의 달, 노래하는 나들, 라야밴드, 파제, 트리키네코, 오승련, 예술빙자사긴단, SV & Jai(혜정), 김일안, 투명, 김유진, 정보용 등이 있다. 수익금은 세월호 대책위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된다. 이들은 26일 홍대 클럽 프리버드2에서 세월호 기억음반 ‘그 봄을 다시 기다립니다’ 발매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뮤지션 유니온 측은 “우리는 이 노래들이 정치적 진영논리에 답답하게 갇힌 투쟁가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노래들은 우리 스스로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위로 치유의 노래여야 한다”며 “무엇에 대한 반정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를 돌아보는 성실한 원칙이어야 한다. 그 때에야 이 노래들은 비로소 소원의 기도로, 미안함으로, 슬픔으로, 약속으로, 분노로, 싸움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뮤지션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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