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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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8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 중인 그룹 포맨 출신 김영재(35)가 외제차 횡령사건에 연루돼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전승수)는 김영재를 장물보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 30일 박 모씨(34)에게 2,000만원을 주고 2개월간 타는 조건으로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콰트로’ 승용차를 빌렸다. 그러나 이 차량은 초콜릿 제조업체 C사 명의로 리스됐다가 빼돌려진 상태였다. C사 대표 서모(51)씨와 본부장 노모(42)씨 등은 차량 리스업체에서 아우디를 빌린 뒤 박 씨로부터 사채 6,000만원을 쓰면서 담보로 제공했다. 검찰은 김 씨가 차량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승용차를 빼돌리는 데 공모한 서 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박 씨는 장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김영재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동차 담보 대출사업과 요트매입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투자자 5명에게서 8억 9,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영재는 지난해 초 포맨에서 탈퇴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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