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13일 이른 아침, 실시간 검색어에는 강균성이 올랐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 강균성, 새로운 예능 대세의 탄생?그룹 노을 멤버 강균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건 올렸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강균성은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 대세’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강균성의 활약은 입담, 개인기, 노래 등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원래 JYP와 5년 계약이었는데 4년 지났을 때 ‘나가도 된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소속사 떠난 이유) 등의 발언을 비롯해 박진영의 음이탈 모창, 김민교의 표정모사 그리고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패러디까지 ‘라디오스타’ 시청자의 배꼽을 농락했다.
여기에 스킨십 등 19금 발언이 더해졌고,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에 관한 엉뚱한 이유가 추가됐다. 그리고 당초 노을은 노래 잘하는 그룹이었다. 강균성은 가수 소찬휘의 ‘티얼스’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를 본 여러 예능 PD 및 작가들이 강균성 섭외에 분주해질 것 같다.
TEN COMMENTS, 구라 아저씨도 터졌네요 터졌어!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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