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하늘 “순수와 순진을 다르다고 생각한다”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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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악역으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배우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 안상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영화에서 강하늘은 김민재(신하균)의 아들이자 원치 않는 왕의 사위 자리에 올라 그 누구도 될 수 없었던 진 역을 연기했다. 강하늘의 이전 작품과 다르게 ‘악역’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강하늘은 “단지 악역이라서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다”라며 “‘순수의 시대’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난 살아가면서 생각한 게 순수와 순진은 다르단 거였다. 내 생각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제목부터 오는 느낌이 있었다”며 “순수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만났을 때 더 치열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것이 보였다. 좋은 작품이고, 신하균 장혁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들이라 그것을 믿고 택했다”고 전했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블라인드’의 안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