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왜이래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 49회에서는 순봉씨(유동근 분)의 사랑과 믿음 안에서 멋지게 성장한 달봉(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디오 작가 제의를 받은 서울(남지현 분)이 자신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생각한 달봉은 은호(서강준 분)를 만나 서울을 부탁하며 함께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고 잠든 달봉은 다음 날 늦잠을 자고, 콩 불리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그로 인해 두부에서는 묵은 냄새가 났고 오랜 시간 순봉씨의 두부를 팔아왔던 단골 가게 사장님은 크게 화가 나 두부를 달봉에게 집어 던지며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 선언했다.
다음 날 달봉은 새로 만든 두부를 들고 전날 자신에게 화가 난 사장님의 가게를 찾아 무릎까지 꿇으며 아버지가 신용을 쌓은 가게를 이렇게 잃을 수 없다며 두부를 팔아 달라 애원했다.
달봉과 두부가게가 걱정되어 몰래 병원을 빠져 나온 순봉씨가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고 달봉 몰래 가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얼른 받아주고 달봉을 보내라 말했다. 아들이 추운 날씨에 차가운 바닥에 무릎 꿇은 모습에 나서지 못하고 길 모퉁이에 서서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는 순봉씨의 모습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자식을 걱정하고 위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가슴 찡한 감동을 주었다.
가게로 돌아 온 달봉에게 모르는 척 전화 한 순봉씨는 혹시 “실수 같은 것 하더라도 쫄지 말라구”하며 응원하였고, “아빠는 너만 믿는다”고 하며 달봉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달봉은 순봉씨의 믿음에 세상을 얻은 듯 크게 기뻐했다.
항상 사고뭉치 철부지 막내의 모습으로 순봉씨와 가족들의 걱정을 받아왔던 달봉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그의 아름다운 성장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였다.
방송말미, 달봉과 통화를 끝내고 돌아서던 순봉씨가 순금(양희은 분)과 마주쳤고 여행을 간다 했던 순봉씨가 병원복을 입고 동네에 있는 모습에 순금이 크게 놀라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높였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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