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빅 히어로’ ‘내 심장을 쏴라’ ‘국제시장’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매주 여러 편의 영화가 쏟아지는 극장가. 제각각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전쟁터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를 다 볼 수도 없고,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걸음을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그래서 예매율과 신규 개봉작을 중심으로 요주의 극장전(戰)을 들여다봤다.# ‘강남 1970’ ‘빅 히어로’ ‘국세시장’, 3강구도 유지
신규 개봉작에도 끄떡없다. 상영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변함없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1~3위를 지키고 있다.
오전 9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빅 히어로’가 31.3%로 멀찌감치 내달렸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강남 1970’에 밀린 상황이지만, 예매 점유율만큼은 압도적이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주말 흥행에선 1위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강남 1970’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예매 점유율도15.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국제시장’은 12.9%로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금주 흥행에 따라 1,300만 돌파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 ‘내 심장을 쏴라’, 1~3위 그룹 편입이 가능할까?
굳건한 선두권에 균열을 일으키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가능성은 ‘내 심장을 쏴라’가 쥐고 있다. 28일 개봉 첫 날 6만 4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강남 1970’(9만 7,143명)과는 꽤 큰 격차지만, ‘빅 히어로’(7만 6,273명) ‘국제시장’(7만 3,794명)과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8.7%로 4위에 올라있는 상황. 상영관 및 횟수도 선두권에 편입할 만큼은 확보했다. ‘내 심장을 쏴라’의 주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러셀 크로우의 첫 내한으로 관심을 모은 ‘워터 디바이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개봉 첫 날 1만 9,517명을 모았다. ‘워터 디바이너’가 확보한 상영 횟수(1,156회)는 선두권 영화들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예매 점유율은 4.0%로 5위로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의 내한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존 윅’의 길을 뒤따르지 않길, 영화 관계자는 바라고 있을 것 같다.
# 하정우의 ‘허삼관’, 마무리 단계
하정우의 연출 및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허삼관’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개봉작이 대거 몰리면서 상영관수 및 횟수를 대부분 뺏겼다. 28일 ‘허삼관’의 상영횟수는 380회에 불과하다. 관객 수는 8,204명(누적 89만 9,336명). 예매 점유율도 1.3%로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100만 관객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각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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