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김제동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피격 당시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정부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지난 5일 방송인 김제동과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함께하는 다음 뉴스펀딩 ‘애국소년단’은 1화 ‘애국이라는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시험방송)’을 공개했다.
이날 김제동은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며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은 자식들 다 군대 보내고 세금을 냈다. 그 많은 돈으로 장비를 샀는데 우리 애들 하나 못 지켜줬다. 북한이 쏘고 갔다고 말하는 게 자랑이냐. 북한이 쐈든 미국이 쐈든 중국이 쐈든 왜 못 지켜줬냐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관련된 사람들 다 훈장 주고 그 사람들 다 진급하고 전역해서 전부 다 국회의원 됐다. 우리 애들만 죽었다. 그 사람들 거기에 가서 국화꽃 한 송이 놨고 대통령은 거기 가서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체 누구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거냐. 지금까지 뭐했냐는거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연평도에 북한 포격이 있었을 때 전부 주민들을 찜질방에 몰아넣지 않았느냐. 주민들 대피할 시설 하나 못 만들었다. 거기 3,000만원 내가 보냈다. 이런 얘기 방송에 꼭 내라. 거기 담요랑 3,000만원 내가 보냈다. 내가 북한이 포격하라고 돈 보냈으면 종북이지만 난 정부가 할 일을 대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종북이라고. 북한이 두렵다고 그러지만 말고 북한이 그런 일을 했을 때 어떻게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인지 고민해라. 우리 애들 죽고 난 다음에 승진시켜주고 죽고 난 다음에 국립묘지에 묻어 주는 게 무슨 소용이냐. 살려 보내야할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해 왜 아무도 사과하지 않느냐. 태극기 뒤에 걸어놓고 기자회견만 하면 끝이냐. 태극기는 애들 시신 덮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애들 나와서 대학가고 공부하고 연애하면서 내 나라 사랑한다고 할 때, 월드컵 때 시청 앞에서 휘날린다고 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애국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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