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배우 말론 브란도는 30년 동안 유골함과 함께 했다.

4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말론 브란도가 30년 동안 함께한 유골함에 대해 소개됐다.

말론 브란도가 1973년부터 2004년까지 함께 했던 유골함은 친구 월리 콕스의 유골이 담겨져 있었다. 월리 콕스는 수줍은 소년의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 1973년 사망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배우를 꿈꾸며 룸메이트 생활을 했었다. 서로를 격려하며 꿈을 키우던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이후 말론 브란도는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월리 콕스 역시 시트콤 ‘미스터 피퍼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당시 미국 사회는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인 시선을 보였다. 이에 그들은 각자 결혼했지만 이혼을 반복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말론 브란도는 한 인터뷰를 통해 월리 콕스와의 관계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1년 뒤 월리 콕스는 세상을 떠났고 말론 브란도는 그의 유골함을 집에 가져와 함께 생활했다.

말론 브란도는 지난 2004년 사망 직전 자신의 유골과 월리 콕스의 유골을 함께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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