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국인엽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복장과 사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피투성이의 발에 엉망이 된 원삼을 입은 채로 노비 무명(오지호)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것. “너희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라며 무명을 향해 원망서린 눈빛을 쏘아 보내던 국인엽은 “정신차리세요! 아씨도 이제 사람이 아닌 노비입니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일깨워 주는 그의 말에 절규하며 깊은 절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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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은기(김동욱)를 사이에 두고 본의 아니게 연적이 되어버린 허윤옥(이시아)과 대면 시에도 국인엽은 고고함을 유지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긴장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국인엽에게는 아버지 국유(전노민)에 대한 효심과 애정이 극진한 효녀의 모습도 있었다. 그는 함흥에 차사로 떠난 후 감감무소식인 아버지를 위해 여러 대소신료들이 모인 잔치에서 이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을 읊으며 모두에게 일침을 가했고 아버지 걱정으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여린 속내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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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사극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트렌드 사극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 남녀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방송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네오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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