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민기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진구는 의젓해서.”

이민기와 여진구는 실제 12살 차이의 ‘띠동갑’이다. 하지만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스물다섯 동갑내기로 호흡을 맞춘다.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문제용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캐스팅할 때 나이를 보고 캐스팅하지 않는다”며 “민기는 장난기가 많고 그래서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진구는 실제 나이보다 의젓하다.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문 감독은 “이민기는 승민 역할을 4년 이상 기다렸다”며 “그래서 군대 가 있는 동안 만들어지면 못할 것 같아 조바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진구는 5년전 처음 각색했을 때 너무 어렸다”며 “이민기는 기다리고, 작품이 여진구를 기다려서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띠동갑인 이민기와 동갑내기 호흡을 맞춘 여진구는 “민기 형이 노력했다. 앞머리도 귀엽게 아기 원숭이처럼 M자로 깎으시고”라며 “처음엔 캐릭터 때문에 그렇게 하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어려 보이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 여진구는 “촬영 중에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돼 형이랑 짬을 내서 영화관에 갔다”며 “그런데 극장에 극 중 환자복을 입고 온 거다.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수명(여진구)과 승민(이민기)의 질주하는 청춘을 유머와 감동으로 담아낸 작품. 내년 1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gnd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