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교류에 음악 프로그램도 나섰다.

케이블채널 SBS MTV의 음악프로그램 ‘더 쇼’가 시즌4에 맞이하면서 한중합작 프로그램으로 거듭난다. ‘더 쇼’는 23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하며 야심찬 시즌4의 시작을 알렸다.

‘더 쇼’는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공동 제작된다. SBS플러스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TUDOU(투도우)가 만났으며 한국과 중국의 K-POP팬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구성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임창혁 PD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데에 가장 큰 의미가 있고, 한국과 중국의 팬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베스트소을 뽑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더 쇼’는 한중 K-POP 팬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금주의 베스트송’을 선정한다. 양국에서 온라인 사전 투표를 통해 TOP5가 선정되며 생방송 중 한중 실시간 투표 결과를 합산해 베스트송이 결정된다. 또한, 생방송 전에는 K-POP 스타와 팬들과 실시간 웹캠 토크를 펼치며 소통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코너를 신설해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도 선보인다. K-POP 스타들의 최신 소식을 담은 ‘더 쇼 뉴스’, 기획사별 소속 가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더 쇼 코드’ 등이 마련돼 매주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는다. ‘아티스트 오브 더 위크(Artist of The Week)’를 통해 신인 가수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임창혁 PD는 “한국과 중국의 자본의 교류가 아닌 문화의 교류를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이 선례를 통해 더 좋은 교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더 쇼’ 측은 공동제작과 생방송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측 관계자는 “응급대처를 완벽하게 준비 중”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윈윈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더쇼’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이어서 여러 수익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창혁 PD도 “중국은 어찌 보면 가장 많은 수의 K-POP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큰 시장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로 나서는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도 한중합작으로 거듭나는 ‘더 쇼’를 위해 열의를 보였다. 지연은 “‘더 쇼’의 MC로서 중국 팬 여러분들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MC로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한중합작으로 새로 태어나는 ‘더 쇼’ 시즌4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더 쇼’는 기존 MC인 티아라 지연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와 함께 새로운 남자 MC를 영입해 풍성한 방송을 만들 계획이다. 지연은 “나와 혜리와 잘 어울리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귀여운 남자”라고 이상형을 밝혀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새로운 MC는 10월 21일 중국에서 열리는 ’2015 TUDOU 프로그램 런칭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K-POP 가수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음악프로그램까지 한중 합작프로그램을 시도하면서 K-POP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이제는 K-POP이 아티스트 의존적 진출이 아닌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로 다듬어지면서 더욱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것. 과연 ‘더 쇼’는 ‘국내 최초 한중 합작 음악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로 좋은 선례로 남길 수 있을까. 첫 방송은 10월 28일 SBS MTV와 SBS funE, TUDOU를 통해 볼 수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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