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로우 비디오’의 김영탁 감독이 남상미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슬로우 비디오‘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탁 감독을 비롯,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김강현이 참석했다.
영화에서 여장부(차태현)의 첫사랑을 닮은 수미를 연기한 남상미는 “수미는 생활력도 강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당차게 밀고 나가는 캐릭터”라며 극 중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대해 “감독님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꼭 집어 원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탁 감독은 “남상미 씨가 기존의 단아한, 어두운 이미지를 벗어나길 바랐다. 수미란 캐릭터는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해 나머지가 관리가 안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했으면 했다”고 발했다.
이어 “원래는 최대한 살을 빼길 바랐는데 굉장히 건강하게 나왔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그린 작품이다. ‘헬로우 고스트’ 연출을 맡았던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다시 만난 눈길을 끈다. 개봉은 10월 2일.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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