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가족

진짜 슈퍼맨이 나타났다

배우 송일국과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안방을 들썩이게 했다.

무려 세명의 남자아이 쌍둥이를 키우는 송일국 가족의 육아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는 소식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아빠 송일국의 육아기는 상상 이상의 웃음과 감동이 있었다. 그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선보인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또 다른 개성 육아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입성한 송일국은 아내 없이 48시간을 세 아이들과 버텨야한다는 미션에 걱정이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송일국은 예상 외로 세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거나 밥을 먹이는 등의 일을 능숙하게 해내며 진짜 슈퍼맨 같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들이 하나 둘 깨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아침은 전쟁터로 바뀌었다. 세 쌍둥이 아침식사 준비에 나선 송일국은 세 개의 아기의자를 준비한 뒤 아이들을 차례로 앉히고 밥을 먹이기 시작했다. 송일국은 타이머로 30분을 맞춰 놓은 뒤 아이들에게 “30분 동안 안 먹으면 남은 밥은 아빠 것”이라고 얘기했다. 송일국은 일명 ‘학익진 대형’으로 아이들의 의자를 자신의 앞과 양쪽에 나란히 둔 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을 살피며 아침을 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밥을 다 먹고 먼저 일어나 말썽을 부리고 대한이를 비롯해 아빠에게 계속 밥을 먹여달라 보채는 민국이에 딴 짓하느라 밥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만세까지, 세 아이는 밥 먹이는 것 조차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세 아이들을 능수능란하게 밥 먹이는 송일국의 모습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웬만한 체력으론 힘들어 보였다. 송일국은 육아를 운동처럼 효율적으로 하며 한창 호기심 많은 세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송일국네 집에는 남자아이가 셋이나 있지만 그 흔한 로보트 장난감 조차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장난감이라고 해도 미니 자동차 3개와 공이 전부였다. 대신 매트를 깔아놓은 놀이방에서 아이들과 송일국이 서로 몸을 맞부딪히며 부자의 정을 쌓았다.

아이 한 명을 데리고 외출하기도 힘든데, 송일국은 세 아들을 데리고 물놀이에 나섰다. 평소 철인3종 경기를 즐기는 송일국은 세 쌍둥이와 이동하는 방법도 범상치 않았다. 송일국은 세 개의 유모차가 나란히 연결돼, 마치 기차 같은 모습의 자전거를 끌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일국은 세 쌍둥이를 태운 유모차가 줄줄이 연결된 자전거에 올라 힘껏 페달을 밟았다. 방송에서는 ‘송국열차의 페달을 밟는 기관사 일국’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 셋을 태우고 다니는 것이 힘들 법 한데도 송일국은 “이동수단이 아니라 내 운동수단이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방법은 없어 만들어냈다”고 설명, 힘든 육아를 오히려 자신과 아이들이 함께 즐겁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내 감탄을 자아냈다.

세 쌍둥이 역시 3인 3색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째 대한이는 동생들이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안돼 이놈” 하고 어른스럽게 저지하며 장남다운 듬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둘째 민국이는 살인 미소와 깜찍한 말투로 애교 담당으로 거듭났고, 막내 만세는 쾌활한 성격과 엉뚱한 행동으로 아빠 송일국의 요주의 인물 1순위에 빛나는 천방지축 매력을 선보였다.

송일국은 아이들과 함께 육탄전을 벌이며 놀아주다가도, 장난에는 따끔하게 훈육하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진짜 슈퍼맨’의 등장을 알렸다. 더욱이 육아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고안했다는 ‘송국열차’는 육아에 대한 그의 경험치를 보여줬으며, 장난감을 사는 대신 아이들과 뭐든지 함께 하려는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졌다. 특히 “세 쌍둥이라 세 배 힘들지만 기쁨은 세제곱”이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송일국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진짜 슈퍼맨’ 송일국과 개정만점 세 쌍둥이의 등장은 시청률로도 연결됐다. 이날’ 해피선데이’ 시청률은 1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코너 시청률은 12.5%로 지난 주에 이어 2회 연속 1위를 기록, 주말 예능 강자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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