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위쪽)과 15& 앨범 커버
‘K팝스타’ 출신 가수들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24일 기준으로 악동뮤지션은 타이틀곡 ‘200%’로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발매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정상의 자리다. ‘200%’뿐만 아니라 악동뮤지션이 선택한 타이틀곡 ‘얼음들’, 대중의 선택에 따른 타이틀곡 ‘기브 러브(Give Love)’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여자 보컬 듀오 15&(피프틴앤드)도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박지민, 백예린으로 구성된 15&는 지난 13일 디지털 싱글이자 정규 앨범의 선공개곡 ‘티가나나봐’를 발표했다. 24일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가나나봐’는 공개 이후 4개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오른 바 있다. 가온차트 4월 4주차 발표에서는 악동뮤지션을 꺾고 디지털 종합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라는 점이다. 15&는 ‘K팝스타’ 시즌1 우승자인 박지민이 속해 있는 그룹이며,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시즌2 우승팀이다. 또한, 이들은 신곡을 발표할 때면 모두 ‘K팝스타’ 무대에서 최초 공개하며 의리를 지키기도 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6일 ‘K팝스타’ 시즌3 생방송 무대에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15&도 ‘티가나나봐’ 무대를 ‘K팝스타’ 시즌3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의 성공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쌓은 인지도와 대형 기획사라는 시너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악동뮤지션, 15& 각각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노하우와 후광 아래서 앨범을 발표해 단숨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신인상을 탄 가수 이하이도 ‘K팝스타’ 시즌1 준우승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K팝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K팝스타’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등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 이후 새로 등장한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의 참여와 악동뮤지션, 15&, 이하이 등이 데뷔 후에도 좋은 성적으로 거둬 ‘K팝스타’는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 거듭났다.
얼마 전 종영한 ‘K팝스타’ 시즌3의 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K팝스타’ 시즌3 참가자 권진아는 경연 중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자신만의 편곡으로 재해석해 음원차트 상위권을 강타했다. 우승자 버나드박도 방송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성을 증명했으며 그가 부른 리차드 막스의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으로 음원차트에서 호평을 얻었다.
더 무서운 건 성공을 거둔 이들이 모두 10대라는 점이다. 버나드박을 제외하고는 ‘K팝스타’ 시즌3 준우승자 샘김과 권진아를 비롯해 악동뮤지션, 이하이, 15&의 박지민 모두 10대다.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있는데다 미래 또한 창창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이들의 선전은 ‘K팝스타’를 건실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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