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머금은 음악가 올라퍼 아르날즈가 3월 7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4년 만의 내한공연을 갖는다.

아이슬란드는 작은 나라이지만 개성적인 뮤지션들로 유명하다. 시규어 로스, 뷰욕 등과 같은 아이슬란드 출신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올라퍼 아르날즈는 이들처럼 독창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피아노, 기타, 드럼, 벤조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영화 음악부터 자신의 음반을 통해 신비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라운드 & 라운드 측은 “그의 음악에 담긴 정서를 말할 때 아이슬랜드 출신인 시규어 로스(Sigur Ros)나 요한 요한슨(Johann Johannsson)의 이름이 곧잘 거론되기도 하지만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악은 그 어떤 이름으로 수식하기가 힘들 정도로 독창적”이라고 말했다.

올라퍼 아르날즈는 2007년 데뷔작을 발표한 이래 3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으며, 저명한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의 발레 작품을 위한 음악 ‘다이애드 1909(Dyad 1909)’, 집안 거실에서 연주하고 촬영한 영상과 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를 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은 ‘리빙 룸 송즈(Living Room Songs)’ 등 4장의 EP를 내놨다. 이외에도 닐스 프람(Nils Frahm)과의 공동 작업 ‘스태어(Stare)’, 영국의 TV 시리즈인 ‘브로드처치’ ‘어나더 해피 데이’ 등의 사운드트랙을 작업했다.

올라퍼 아르날즈는 시규어 로스, 류이치 사카모토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올라퍼 아르날즈는 영국 바비칸 홀에서의 매진 공연을 포함해 유럽 전역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유니버설 산하의 머큐리 클래식 레이블에서 새 앨범 ‘포 나우 아이 앰 윈터(For Now I Am Winter)’를 발표하 월드투어에 나섰다.

올라퍼 아르날즈의 이름은 국내 팬들에게 낯설다. 하지만 국내에 상당한 마니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드 & 라운드 측은 “올라퍼가 발표한 모든 정규 앨범이 국내에 발매 되었을 뿐더러 EP의 경우 국내 한정반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국내 팬들의 두터움을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2010년의 내한 공연이 입소문만으로 금새 매진되었다는 사실은 좀 더 구체적으로 그가 한국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음악가라는 사실을 부연해준다”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라운드&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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