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된지 겨우 한 달이 지났건만 가요계는 연이어 계속되는 컴백 일정으로 쉴 틈이 없다. 1월 가요계가 동방신기, 비의 컴백과 함께 걸스데이, 달샤벳, AOA, 레인보우 블랙 등 섹시 걸그룹으로 후끈 달아올랐다면 2월 가요계의 스케일은 더욱 커졌다. 이선희, 싸이 등 전설적인 가수들의 컴백설이 솔솔 흘러나오면서 빈지노, 버벌진트 등 힙합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음원강자들의 정규 앨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파워는 계속될 전망. 누가 2월 가요계의 왕좌를 차지할까?# 전설의 귀환 : 이선희, 싸이, M(이민우), 소녀시대
이선희, 싸이, M, 소녀시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월 가요계에는 전설들이 귀환한다. 먼저 1984년 ‘제5회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가수 이선희가 2월 중 컴백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여가수 중 한 명인 이선희가 지난해 가왕 조용필이 불러일으켰던 중견가수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글로벌 스타 싸이의 신곡에 대한 ‘2월 컴백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인증샷까지 공개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싸이는 지난 16일 열린 ‘제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으로 신곡에 대해 언급했다. 싸이는 “신곡이 마무리 됐다”며 “신나는 노래로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2월 컴백을 가시화하고 있다. 걸그룹의 전설로 자리 잡은 소녀시대도 ‘제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이제 곧 컴백할테니 끝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고 기대해달라”고 말해 컴백을 예고했다. 소녀시대는 2월 발표를 목적으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그룹 신화의 이민우도 M(엠)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우는 2월 6일 새 앨범 ‘엠텐(M+TEN)’을 발표하며 오랜만에 솔로가수 M으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택시(Taxi)’를 포함한 스페셜 미니앨범 규모로 컴백하는 M은 오는 20일경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힙합 보이그룹의 진수를 보여주마 : B.A.P, 블락비, 방탄소년단
B.A.P, 블락비, 방탄소년단(위쪽부터)
힙합을 주무기로 내세운 보이그룹의 전쟁도 치열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B.A.P(비에이피)가 컴백을 선언했다. 2월 3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B.A.P는 타이틀곡 제목 ‘1004(ANGEL)’까지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고 알려졌다.그룹 블락비도 2월 중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긴 공백을 깨고 컴백해 ‘베리 굿’으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이번 앨범의 성과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2013년 정통 힙합을 내세우며 신인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기세도 무섭다. 그동안 10대의 꿈과 행복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2월 12일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로 컴백하며 10대들의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 음원차트 ‘줄 세우기’ 예약했습니다! : 빈지노, 버벌진트, 바비킴
빈지노(왼쪽)와 바비킴
빈지노 버벌진트 바비킴 등 음원강자들의 컴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빈지노는 정규 앨범 규모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가요관계자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이렇다할 홍보도 없이 싱글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를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빈지노인만큼 정규 앨범 수록곡들의 음원 차트 줄 세우기는 어느 정도 보장된 상태이기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바비킴도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2010년 3집 ‘하트 앤 솔’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4집 앨범으로 트럼펫 연주자인 바비킴의 아버지와 9년 만에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비킴도 ‘사랑그놈’ ‘일년을 하루같이’ ‘고래의 꿈’ 등 오래도록 사랑받는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이기에 정규 앨범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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