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개러지 록의 아이콘 프란츠 퍼디난드가 28일 오후 8시 유니클로 악스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4년 ‘테이크 미 아웃(Take Me Out)’을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새로운 시대의 록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후 7년 만인 이번 내한공연은 최근 발표된 정규 4집 ‘라이트 ?츠, 라이트 워즈, 라이트 액션(Right Thoughts, Right Words, Right Action)’ 발매를 기념한 공연이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지난 200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알렉스 카프라노스(보컬, 기타), 밥 하디(베이스), 닉 맥카시(기타, 건반), 폴 톰슨(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2004년 1월 영국의 UK차트에 싱글 ‘테이크 미 아웃’과 데뷔앨범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를 각각 3위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집은 세계적으로 36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프란츠 퍼다난드는 머큐리 프라이즈, NME어워즈, 브릿 어워즈까지 영국 3대 음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란츠 퍼디난드의 이름은 1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사라예보 사건’ 당시 암살된 오스트리아 대공 프란츠 페르디난드에서 따왔다. 이는 자신들의 음악으로 역사를 움직이고 싶다는 의지를 담은 것. 실제로 프란츠 퍼디난드는 데뷔앨범 이후 2집 ‘유 쿠드 해브 잇 소 머치 베터(You Could Have It So Much Better)’, 자메이칸 레게와 덥을 가미한 3집 ‘투나잇 : 프란츠 퍼디난드(Tonight: Franz Ferdinand)’까지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스트록스와 함께 2000년대 이후 개러지 록 리바이벌에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8월에 공개된 정규 4집 ‘라이트 ?츠, 라이트 워즈, 라이트 액션’ 프란츠 퍼디난드 초기의 매력이 잘 살아있어 기존 팬들에게 찬사를 얻어내고 있다. 팬들을 들뜨게 만든 2013년 최고의 기대되는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주관한 나인엔터테인먼트 측은 “프란츠 퍼디난드가 선사할 히트곡들과 함께 당신의 이성을 댄스플로어에 잠시 내려놔도 좋을 즐거운 광기로 버무려질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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