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마차(왼쪽), 카리브디스 스틸 이미지.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사악한 신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봉인을 풀고 부활해 신과 인간 세상을 파멸시키려 하자, 이에 퍼시가 아나베스(알렉산드라 다디리오), 그로버(브랜든 T. 잭슨), 타이슨(더글라스 스미스) 등과 함께 신과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괴물의 바다’에 숨겨진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퍼시와 일행은 마치 RPG게임을 하듯 매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 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마법의 황금 양피를 구하려 떠난 퍼시 일행의 여정을 풀이했다.

미션1. 지옥의 마차 타고 데미갓 캠프 탈출
죽은 탈리아 나무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괴물의 바다’에 있는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는 것. 이를 위해 우선해야 할 행동은 바로 데미갓 캠프에서 나가는 일이다.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미션2. 헤르메스에게 레어 아이템 얻기
루크의 아버지 헤르메스는 워싱턴 D.C.에서 UPS를 가장한 OPS(올림픽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라진 루크를 찾기 위해 그를 찾아간 퍼시와 친구들은 루크의 위치와 함께 위기의 순간 사용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을 획득한다. 그 아이템은 뚜껑을 여는 순간 엄청난 위력의 바람이 쏟아지는 보온병과 둘러 붙인 공간을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의 포장 테이프다.

미션3. 실종 사건의 원인 카리브디스에게서 탈출
버뮤다 삼각지대 실종 사건의 원인 카리브디스.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이 괴물은 사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이다. 괴물의 바다에서 표류하던 퍼시와 데미갓 친구들은 카리브디스의 뱃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한다.

미션 4. 거인 사이클롭스 폴리페모스에게서 황금 양피 훔쳐오기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마지막 미션이자 가장 고난이도. 황금 양피가 있는 키르케 랜드에 도착하게 된 퍼시와 친구들. 하지만 이곳에는 인간, 데미갓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괴물 폴리페모스가 살고 있다. 폴리페모스를 쓰러뜨리고 황금 양피를 훔쳐야 한다.

미스트 사용 전(위)과 후.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는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그간 ‘소설의 영화화’를 수없이 지켜봐왔듯 영화 ‘퍼시잭슨’ 역시 소설과 같으면서도 다르다. 원작을 접한 대중이라면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풀이했다.

1. 타이슨과의 만남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바다의 요정 사시에 태어난 퍼시의 이복 형제 타이슨. 원작에서 퍼시와 타이슨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 영화에선 데미갓 캠프에 있는 퍼시를 타이슨이 찾아온다.

2. 미스트의 사용
자신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여자들이 수분 보충을 위해 얼굴에 뿌리는 것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작에서는 타이슨이 퍼시와 함께 하기 위해 스스로 사용, 영화에선 인간 세상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나베스가 사용하라고 건네준다.

3. 그라이아이 전차 vs 지옥의 마차
원작에서는 마지막 학기가 끝나고 데미갓 캠프로 돌아가기 위해 아나베스와 퍼시, 타이슨이 부르는 전차가 그라이아이 전차다. 반면 영화에서는 데미갓 캠프에서 황금 양피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지옥의 마차를 부르는데 이 마차의 운전 기사가 그라이아이 자매다. 원작과 영화 모두 세 자매가 하나의 눈으로 다투는 것과 이 눈을 빼앗아 협박하는 퍼시에게 몇개의 숫자를 알려준다.

4. 헤르메스의 등장
원작에서는 데미갓 캠프 안 호수 앞에 앉아 있는 타이슨과 퍼시 앞에 헤르메스가 나타나 나침반과 보온병을 선물한다. 영화 속에서는 루크 일행에게 그로버가 납치당하고, 퍼시와 아나베스, 타이슨이 그로버를 찾기 위해 헤르메스를 찾아가 루크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말한다. 이 때 헤르메스가 두 가지 선물을 준다.

5. 폴리페모스가 사는 섬
원작에서는 키클롭스의 섬에 살고 있다. 녹색 풀밭, 열대 과일 나무, 새하얀 해변으로 이루어진 이곳에 무시무시한 식인 양이 존재한다. 폴리페모스가 있는 곳까지 가려면 암벽 등반을 해야 한다. 영화 속에서는 마녀 키르케가 세운 키르케 랜드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을 은신처로 삼아 살고 있다. 폴리페모스 은신처까지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간다. 비교적 손쉽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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