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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최고다 이순신> 15회 2013년 4월 27일(토) 오후 7시 55분

다섯 줄 요약

송미령(이미숙)은 정애(고두심)를 만나 순신(아이유)을 맡겨달라고 하지만 정애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런 정애의 태도에 송미령은 오기가 생기고 순신을 찾아가 오디션 준비를 위해 집중훈련을 하자고 한다. 순신은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도 정애가 마음에 걸린다. 정애는 순신을 찾아와 자신과 연기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지만 순신은 오디션을 포기하지 않는다. 한편 유신(유인나)은 찬우(고주원)를 밀어내려고 하지만 찬우의 마음은 확고하다.

리뷰

정애와 송미령이 만났다. 송미령이 순신을 솔직하고 순수하다면서 칭찬할 때 정애의 표정은 복잡하다. 특히 웃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말에 정애는 순신을 낳았을 때 사람들이 다 자기를 닮았다고 했다고 한다. 정애한테 송미령은 자기 친딸도 몰라보는 어이없는 엄마고 창훈과 내연의 관계로 짐작되는 여자다.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정애의 태도는 송미령한테 애꿎은 오기를 심는다. 송미령이 호의를 베푸는 특별한 케이스 인데도 불구하고 순신의 인생은 자기가 결정한다는 정애의 단호한 말은 오히려 송미령에게 순신을 데뷔시키고 말겠다는 목표를 주고 만다.

확실히 엄마와 엄마의 만남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아직 순신의 출생의 비밀은 유효하다. <최고다 이순신>의 주된 갈등이기 때문에 유보하고 있다. 정애가 송미령한테 복수를 다짐하는 만큼 나중에 어떤 시점에서 폭발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김이 새기는 했다. 거기다 정애의 감정과 변화에 드라마의 많은 부분을 할애 했던 것과 달리 송미령이 순신의 오디션을 보는 PD한테 청탁을 넣는 과정은 정애가 톱스타인 자기를 무시해서라는 안일한 이유로 해결하려고 한다. 정애가 창훈의 죽음 이후 순신의 친모 송미령에 대해 알게 되면서 겪는 변화를 오직 시청자에게만 알려주면서 오해를 사게 두는 것 역시 이야기가 정애로 향할때 드라마를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고다 이순신>의 미덕은 애끓는 모정에 있다. 지금 비록 정애가 순신에게 창훈에 대한 배신감을 쏟아내고 있지만 순신이 자신의 딸인 것을 놓지 않는다. 송미령은 순신의 가능성을 제일 먼저 알아본 사람이다. 순신이 창훈의 딸인 것을 알고 멘토에서 방해자로 변모할테지만 말이다. 그러나 송미령이 순신이 딸인것을 알게 되고 어떤 모정을 보여줄지 모르는 일이다. 순신은 두 어머니 사이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한걸음 나아간다. 허나 정애는 여전히 반대하며, 송미령은 벌써 순신을 오디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순신의 조력자는 신준호(조정석)만 남은 셈이다. 오히려 잘됐다. 진전없는 순신과 준호사이를 본다면 차라리 희소식 아닌가.

수다 포인트

-우주 정말 보통 아니네요. “우리 엄마 좋아하죠?”라니 정욱을 한 번에 제압합니다.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서 쇼핑했을 정애씨가 안타까워요. 그러니까 억울하지 않게 쇼핑은 미리미리 해둡시다. -순신씨 55사이즈 아니잖아요. 딱 봐도 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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