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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이상순과의 결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하는 게 맞다”며 이상순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이효리는 “이상순과 결혼은 9월께 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만 나눴으며, 상견례나 청첩장 역시 준비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서 모든 게 확실해지면 말하려고 했다”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2011년부터 공식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3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 신축한 집에서 지인들과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진다. 신혼생활 역시 제주도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아래는 이효리 팬카페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효리예요.
비도 오는 날 다들 어떻게 지내시고 있나요. 저는 오늘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밖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어제 오늘 몰아쳤던 마음도 잠잠해지는 듯 합니다.
어제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 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하는 게 맞습니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기사가 나서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아유…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좀 강요하는 것 같고…
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음 뭐라 해야 할지.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잔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랑합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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