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3Q Preview: 시황 악화, 환율 상승의 이중고...대우증권
■ 우려스러운 몇 가지 시그널들, 조금은 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
철강업종 내에 나타나는 우려스러운 시그널들은 다음과 같다. 1) 철강 가격은 이미 생산원가까지 하락해 있는 상태에서 철강사들의 조강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한 2) 9~10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도 없다.
더욱이 3) 중국 유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최근 증가하기 시작했다. 만약 재고량 증가가 철강 가격 상승이 동반되었다면 이는 유통사들의 재고 축적 움직이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재고량은 증가하는 반면 철강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실수요 출하 부진으로 재고가 창고에 쌓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향후 유통사들이 추가적으로 재고 조정에 나서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4) 최근 철강사들의 가동률 하락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능동적 움직임이 아니라 실수요 감소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철강사들의 가동률 하락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면 시장내 재고 조정과 함께 철강 가격 상승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는 모습은 철강 가격과 원재료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것이다.
5) 또한 중국에서 800만호의 보장성 주택을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근 가격이 철강재 중 가장 가파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보장성 주택 이외의 중국 내 주택 경기가 아주 좋지 않거나 자금 경색 때문에 건설 활동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 3Q Preview: 환율 민감도가 작고 자동차용 강판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상대적 강세
3분기 철강업체들의 실적 특징은 환율 민감도가 작고 자동차용 강판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상대적 강세다. 대표적인 자동차용 강판 생산 업체인 현대하이스코가 시장 전망치 대비 가장 유사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며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POSCO의 경우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경우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 4분기에도 실적 측면에서는 현대하이스코와 POSCO의 상대적 선전이 예상된다.
■ 업종 투자의견 중립 유지, Top Pick은 POSCO(현재주가 376,000원)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철강 시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환율의 움직임도 부정적이다. 철강업체들은 원재료는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반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낮아 환율 상승이 부담이다. 시황과 환율이 불확실한 국면에서는 안정성이 높은 업체의 매력도가 높다. 따라서 Top pick으로 POSCO(005490/TP 560,000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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