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 - 어려워도 이만큼은 한다. 높아진 경쟁력에 주목...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02,000원 (108,000원에서 하향)
■ 투자의견 ‘매수’ 유지. 12개월 목표주가는 102,000원(현재 주가 72,500원)으로 5.6% 하향
삼성전기의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108,000원에서 102,000원으로 5.6%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2년 IFRS 연결 실적 기준 BPS 55,143원에 PBR 1.85배(과거 5년간 평균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10% 할인, 기존 2.1배)를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40.7%이다.
■ 3Q Preview: 영업이익 599억원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IFRS 연결 매출액 1조 7,044억원, 영업이익 59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및 77.3% 감소한 수치이고 당사 기존 추정치에도 4.2% 및 39.5%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은 1) TV 수요 약세로 인한 CDS 사업부(파워, 튜너)와 삼성LED의 부진, 2) PC 시장 감소로 인한 OMS 사업부(모터)의 실적 악화 및 3) 일본 경쟁업체의 ASP 하락 주도로 LCR 사업부(MLCC)의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LED의 생산시설 이전 비용에 따라 추가적 비용 상승도 가능한 상태이다.
■ 한단계 높아진 경쟁력, 긍정적인 환율 움직임, 자산 가치 고려하면 주가 하락 제한적
전세계 경기 부진으로 동사의 영업 환경은 긍정적이지 않다. 내년 1분기까지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3분기 부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1) 어려운 세계 경기와 경쟁 심화에도 동사의 경쟁력은 한단계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 동사의 실적은 변동성이 컸다. MLCC 등 일부 제품에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사업부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삼성LED가 부진하나 TV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IT 업체 특성상 환율 상승은 동사 실적에 우호적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MLCC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3) 보유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동사의 현재 시가 총액은 5.48조원(우선주 포함)이다. 현재 보유 지분 가치는 1.68조원이며, 동사의 잔여 가치는 3.8조원 수준이다.
부정적인 시각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