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SK텔레콤(017670) * 골드만삭스 - 하이닉스를 인수하더라도 신주 발행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 다만 장기적으로 영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움 - 하이닉스 지분 7.5%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1조2000억원 수준 - SKT가 보유한 1조5000억원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규모 - 하이닉스가 이번 입찰에서 이기면 지주회사법 규정상 최소 20% 지분을 인수해야 함 - 20% 지분을 인수하면 하이닉스 이익이 지분법평가 방식에 따라 SKT에 통합될 것 - 최근 주가 기준으로 하이닉스 지분 20%를 인수하려면 3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하며 SKT는 추가 자금조달에 나서야 할 것 - 1조5000억원 정도 자금을 빌려도 자산 대비 순부채 비율이 35%를 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신주 발행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 - 포스코 지분 2.9%를 매각하거나 자사주를 처분하거나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예상 - SK그룹이 반도체 부문에 갖고 있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영업적 시너지는 제한적일 것 - 이번 입찰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MSCI가 SKT를 제외하고 KT를 지수에 포함시킬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 이번 딜로 주당배당금 가이던스인 9400원이 하향 조정될 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 * 다이와 : 투자의견 보유, TP 173,000 -> 162,500원 -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부정적으로 평가 - 하이닉스 인수에 나선 것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 회사의 성장 전략 및 배당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기 때문 - 만약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한다면 통신업에 비해 훨씬 경기에 민감하고 자본집약적인 산업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주당배당금 증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 - 이익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회사측의 노력이 지속되겠지만, 통신 시장에서의 성장전략 실행이 더뎌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배당금 지급 역시 줄어들 수 있음 - SK그룹의 확장성을 도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결정은 아니라고 판단. * UBS -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시도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 - 시장가치에 50% 프리미엄을 얹어 하이닉스 지분 15%를 인수하고 시장가치 수준에서 하이닉스의 10% 신주 발행을 가정할 때 SK텔레콤의 올 연말 자산 대비 순부채 0.1배와 세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부채 0.2배는 각각 0.5배 및 1.4배가 될 것 - 일부 투자자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규제가 심한 통신업에서 벗어나 해외 성장을 노려볼 수 있는 이번 인수 시도를 지지할 것 - 하이닉스 인수는 내년 순익에 12% 정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 - 외국인 주주들은 하이닉스 지분 인수에 부정적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 - 핵심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같은 비핵심 분야의 성장이 아닌 SKT의 현금흐름과 밸류에이션에 투자하는 가치 투자자들이기 때문. ▶ 하이닉스(00066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수, TP 33,000원 - 이번 인수전이 기업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 - 지난 8일 장 종료 후 SK텔레콤과 STX가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 하이닉스에 따르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올해 말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 - 지난 2009년 이후 3번째 시도이지만, 복수 기업이 입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 - 그러나 하이닉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변화는 없음 - 이번에 LOI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 모두 잠재적으로 하이닉스와 일으킬 수 있는 시너지는 제한될 것 - 두 기업의 사업영역은 하이닉스에 필요한 부분이 아님. ▶ 하나금융지주(086790) - 골드만삭스 : TP 46,300원 - 론스타와 외환은행이 지분매매 계약을 6개월 연장키로 함에 따라 하나금융의 주가 하락 위험 감소 - 계약이 종료되거나, 과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였다. 그러나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분석 - 외환은행 지분 인수는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인수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감독당국의 기존 언급을 고려할 때 단기에 이뤄질 것 같지 않음 ▶ 두산중공업(034020) - 메릴린치 : TP 75,000원 -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는 과도 - 해외 원자력 수주분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고도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2015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이는 풍부한 신규 수주와 지분법평가이익, 담수 사업의 이익 회복에 따른 것 - 수주에 민감한 이익구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우려, 자회사의 예기치못한 이익 변동 등 위험 요인이 있지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평균 주가이익비율(PER) 11배에 못미치는 8배여서 매력이 있음 ▶ 하나금융지주(086790) - JP모간 - 론스타와의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주가 변동성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DpTKD - 하나금융과 론스타펀드가 계약을 연장하면서 이번 딜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게 했DMA - 이는 외환은행 매각 계약의 유효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어느 정도 완화해줬고, 가격을 낮춤으로써 추가로 지급해야 할 위험도 감소 - 계약 연장을 통해 하나금융과 론스타간 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양쪽 모두에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성공적인 계약 완료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고는 볼 수 없DMA - 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DMA - 법원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여전한 불확실성 - 계약 관련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주가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움직이려면 법원 및 금융당국의 결정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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