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타이어] 복기(復碁)가 필요한 시점...대신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비중확대, 유지) ● 지난 3년간 자동차 업종 펀더멘털 개선이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가? ‘2011년 자동차 주가의 수익률이 KOSPI 수익률을 어느정도 초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시기다. 고민에 앞서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이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복기(復碁)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 기반하여 향후 국내 자동차 업종(부품, 타이어 포함)의 중장기 시나리오와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07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의 연간 순이익은 1.68조원, 0.77조원, 0.16조원 수준이었다. 2010년 각 사의 순이익 규모(당사 추정치 기준)는 5.25조원, 2.49조원, 0.45조원으로 2007년 대비 각각 213%, 221%, 1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기간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지난 2007년 11월 9일을 기준점으로 비교시 KOSPI는 당시 지수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며, 각 사별로는 현대차 163%, 현대모비스 237%, 한국타이어 74% 상승하였다. 표면상으로 현대모비스는 펀더멘털 흐름이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으며, 현대차와 특히 한국타이어의 경우는 펀더멘털 개선 속도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비교의 단순화 작업을 위해 ① 2007년 11월 9일 기준 각 주가와 KOSPI를 100으로 고정시킨 후 환산한 현 주가의 상대지수는 현대차 262, 현대모비스 336, 한국타이어 174, ② 2007년 연간 각 사의 순이익을 100으로 고정한 각 사별 2010년 순이익의 상대지수는 현대차 313, 현대모비스 321, 한국타이어 278, ③ ‘①~②’ 비교시 한국타이어의 주가 상승 강도는 순이익 상승 강도의 63%, 현대차는 84%로 펀더멘털 상승에 못미치는 상황이며, 현대모비스는 104%로 Valuation Premium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 복기(復碁) 과정을 통한 3가지 아이디어 당사 추정치 기준 2011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9.9%, 21.6%, 17.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 가정은 1,050원) 1) 현대차의 YoY 순이익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이지만, 여전히 2010F 기준 펀더멘털 상승 속도에 주가가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며, KOSPI 대비 자동차 업종의 Valuation Premium 국면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2011년에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현 주가 수준에서 현대모비스의 Valuation Premium은 ‘2010~2011 YoY’ 성장률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모듈 사업부의 핵심 부품 비중 증가에 힘입은 이익 개선 추이가 가장 괄목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올해 초 톤당 2,809$에서 11월 초 Spot Price 기준 4,043$까지 치솟은 천연고무 가격의 상승률은 44%에 육박하고 있다. 천연고무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약 15% 수준인 바, 이익 감소분은 6.6%(=15% x 44%)로 추정된다. 2010년 상반기중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기준 약 7%의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였으며, 4Q10~1Q11 기간중 추가적으로 약 5%의 글로벌 타이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연간 기준 1Q10~1Q11 기간의 가격 전가 효과가 원가 압박의 수익성 부담을 만회해 줄 것으로 추정된다. 원가 요인의 중요성보다 한국타이어에 적용되기 시작한 글로벌 수요 변화와 가동률 호조에 주목할 시기로 판단된다. 펀더멘털 상승에 못미치는 현 주가 수준 역시 2011년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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