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자동차 - 씨티 - 국내 자동차 업체의 중국시장 판매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며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 - 한국 자동차 관련주가 지난 18개월 간 전례없는 랠리를 보이며 시장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견조한 수익에 '예외'를 찾고 있음 - 그 예외가 바로 중국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 중국시장에서 관측되고 있는 우려는 현대·기아차보다 지역 OEM업체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과 생산량(생산능력) 규제가 판매량 증가률을 억제하고 있다는 데 있음 - 그러나 중국시장에서 이 같은 우려도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과도한 측면이 있음 - 정책은 여지껏 언제나 현지업체에 우호적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과 제품의 질 측면에서 현지업체가 현대·기아차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음 - 중국에서는 미국 등 선진시장과 달리 최고 수준의 경쟁 브랜드들도 지난 5년간 불안한 시장점유율을 기록 - 중국에서는 시장점유율보다는 오히려 절대적인 수준의 판매량 자체에 주목 - 중국시장에서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시장점유율은 각각 6.8%, 3.2%에 이를 것으로 예상 - 현대·기아차의 지분법 이익은 통합 554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관측. ▶ 한화케미칼(009830) - 노무라 : 투자의견 중립, TP 20,000 -> 25,000원 - 새로 추진하는 영업 성과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 한화케미칼은 핵심 사업 분야인 석유화학에서 두 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 중 - 하나는 중국에서의 비닐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 염소알카리(CA) 부문은 3분기에도 탄력적인 수익성을 보이며서 가격과 마진 회복을 도울 것 - 올 1분기말 완료된 설비 확장으로 가성소다와 염소의 연간 생산량이 17%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지지할 것 - 태양 에너지가 새로운 사업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 - 리튬 이온 배터리 재료와 탄소 나노튜브, 바이오 등 다른 사업도 새로 추진되는 중 - 최근 주가가 호재들을 반영해 랠리를 펼친 만큼 `중립` 의견을 유지 - 새로운 영업 프리미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 삼성전자(00593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매수, TP 1,050,000원 - 최근 언론에 밝힌 대로 내년도 30조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 - 하지만 탄탄한 성장성은 유지될 것 - 동사는 최근 언론을 통해 내년도에 약 30조원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주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발표 - 이는 올해 예상 투자규모인 20조원 대비 50% 가량 증가한 사상 최대규모 - 하지만 이는 경기 우려를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 투자규모 - 올해 약 18조원에 이어 내년에는 17조원의 설비투자비용(CAPEX)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 - IT패널 생산 축소로 내년도 메모리 및 LCD 부문 CAPEX는 전년대비 각각 5000억원과 1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 반면 OLED와 시스템LSI부문에 대한 투자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 - 지난 상반기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실적 기준으로 9조4200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은 최소한으로 제한 - 내년 지출예산에 제약이 있을 수 있음 - 이같은 투자예산 집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1년도에도 양호한 흐름은 유지될 것 - 올 3분기 수익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것 - 올 4분기에는 메모리와 휴대폰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17% 가량 줄어들 수 있지만, 절대적 수치 기준으로는 여전히 LG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국내 IT업종 가운데 최선호주 ▶ 아모레퍼시픽(090430) - 씨티 : 투자의견 매수 -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이 돋보임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인도, 아세안(ASEAN) 지역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연평균 매출성장률 15%를 목표로 설정 - 중국시장에서는 32~35%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 - 중국시장에서는 2020년까지 현재 2개 브랜드에서 총 6개 브랜드까지 확대, 현 100개 도시에서 300개 도시로 판매지를 늘려 3조원의 매출에 도달하겠다는 계획 - 회사측은 또 2020년까지 중국 매출의 50%를 대중 브랜드 '마몽드'로 창출하고 나머지 15%를 '설화수'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채우겠다는 전략을 수립 - 최근 3~4개 도시에서 거둔 마몽드의 성공이 이 브랜드를 중국 내 대중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게 하겠다는 전략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및 프로모션 비용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시장과 같은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현대건설(000720) - CS : 투자의견 중립, TP 67,000원 - 최근 주가가 긍정적 요인을 이미 반영한 상태 - 현대건설 채권은행단이 10월쯤으로 예정돼 있었던 지분매각 계획 발표를 9월24일쯤으로 앞당김 - 은행들은 12월까지는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 - 펀더멘털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지분 매각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투자심리에 긍정적 - 강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영업상 주요 모멘텀 -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13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 - 최근 밸류에이션은 이미 강한 해외 수주 모멘텀과 지분 매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상태 - 특히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태안 지역에 추진 중인 레저시티 건설 가능성을 낮추고 있음. ▶ KT&G(033780) - CS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TP 86,000원 -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 -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인삼 영업 호조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한층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 - 경영진은 업종의 전체 국내 매출 규모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3분기 KT&G의 시장 점유율이 59~6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 수출 측면에서 회사는 담배 매출 규모가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양호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 인삼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비 18%로 상향 - KT&G는 PBR이나 PER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장 싼 담배주(株) -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 ▶ 한국금융지주(071050) - HSBC : 투자의견 비중확대 -> 중립, TP 51,000 -> 39,000원 -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우려가 수익 개선을 방해할 것 - 매출이 바닥을 탈피했는데도 불구하고, PF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 - 한국금융지주는 총 PF 익스포져가 5230억원에 달하는 두 개의 계열사를 보유 -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PF 대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할 예정 - 이는 충당금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임 - PF 익스포져와 새로운 규제가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개선을 지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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