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0660) - DRAM 소프트랜딩 기대감 확산 예상...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35,000원 ● Valuation상 ‘비중 확대’의 Key level에 도달. 목표주가 35,000원 유지 하반기 급격한 DRAM 가격 하락과 실적 악화 우려는 최근 주가 하락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 Valuation은 10F P/B 1.6배, EV/EBITDA 2.4배, P/E 4.0배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주가 20,000~22,000원은 11F P/B 1.05~1.16배에 불과한 바, 11F ROE 29.8%를 고려할 때 의미 있는 Key Level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현 Valuation에서는 1) DRAM 가격 소프트랜딩 기대감, 2) 3Q 1조원, 4Q 8천억원 이상의 예상 영업이익, 3) 2.7조원 보유 현금의 버팀목을 기반으로 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 삼성전자의 공세, ‘양털 깎기(Fleecing of the flock)’의 시그널? 최근 삼성전자는 3분기 20% 중후반의 공격적인 DRAM bit growth를 시사하고 있다. 4분기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가정해도, 연간 bit growth는 거의 75%에 이른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삼성전자의 공세를, 경쟁사들을 겨냥한 ‘양털 깎기’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 대부분 DRAM 업체들의 3분기 DRAM 공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 2) 대만 DRAM 업체들은 4분기에도 이머전 장비 확보 지연 및 수율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DRAM 가격은 ‘소프트랜딩’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 과거와 달라진 하이닉스의 전략적 변화 - ‘도광 양회(韜光養晦)’ 하이닉스의 올해 EBITDA는 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Capex는 3.1조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2.7조원의 보유 현금과 하반기 예상 EBITDA 3.2조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2Q10 순차입금 비율은 58%에 불과하다. 바로 이 부분이야말로 하이닉스의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이며, 과거와 달리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만약 올 연말과 내년 초 DRAM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대만 업체들은 ‘현금 고갈’과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다. 나아가 재무 구조가 약한 DRAM 업체는 다시 ‘생존’을 위협 받을 수도 있다. 그 경우 투자가들이 주목할 DRAM 업체는 결국 하이닉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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