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경제 * 모간스탠리 - 한국이 지난해 큰 규모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상품 가격 상승과 해외 여행 수지 악화로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 - 지난 2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구정(Chinese New Year) 연휴로 인한 것 - 특히 설 연휴가 짧게 끝나 가족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해외 여행객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 - 2월 흑자가 상품 수출 증가 등 정상적인 확대 요인보다 해외 여행객 수요 감소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비롯됐다는 의미 - 한국 정부도 금융위기 이후 회생책이었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전략에서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하는 시점 - 신흥시장에 대한 미국 달러의 약세로 올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국제수지 흑자 축소 등과 맞물려 강세 기조는 약화될 것. * CS - 경상수지가 2월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흑자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이며 이는 원화 약세를 원하는 한국은행에게 도움이 될 것 - 2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다시 돌아섰는데 1억5800만달러 흑자 - 3월은 50억~60달러 흑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는 연중내내 줄어드는 쪽으로 나타날 것 - 전반적인 대외수지는 견실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정책당국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 한국은행도 안정적이거나 약간 절하된 원화가 단기간 유지되는 것을 선호할 것인데 경기회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고 총재의 비둘기파적 태도 때문. ◎ 보험주 - CS -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험주 지속적 매집 권고 - 보험은 역사적으로 국채 금리와 높은 상관성을 보유 - 최근 보험 섹터의 주가 약세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떨어지고 있는 금리 - 3년물 금리가 2004년 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금리는 곧 바닥을 찍고 하락추세에서 반전할 것 - 이는 보험섹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함께, 최근의 약세를 이용해 보험주를 사들이라는 권고를 지속하게 하는 요인 -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양호한 질을 감안해 중위권 보험주 매수를 권유 - 안정적인 수익성이 전망되는 LIG손해보험(002550)과 메리츠화재(000060), 금리상승에서 높은 레버리지가 기대되는 동양생명보험(082640)을 추천. ▶ KT&G(033780) - 노무라 : 투자의견 축소 -> 중립, TP 61,000원 - 취약한 펀더멘털과 주가 상승 동력 실종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게 하향 조정 - 새로 출시된 담배 '다비도프'의 성공을 가정한다 해도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 -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 - 한국의 젊은 흡연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저타르(low-tar) 담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 - 여기에다 원재료가 상승과 취약한 비즈니스는 당분간 극복되기 힘들 것 - KT&G의 올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7%, 30.3% 줄어들 규모 - 다만 이번 분기에서 실적이 저점을 기록한 후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3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향후 KT&G가 막대한 현금동원력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되사(buyback) 소각할 가능성 ▶ LG디스플레이(034220) - 씨티 : 투자의견 매수, TP 50,000원 - 이익 성장세가 계속 좋을 것 - 최근 패널 가격은 유럽과 미국에서의 강한 수요와 중국에 많이 쌓여있는 재고의 소화과정, 가속되고 있는 공급상 타이트함을 반영 - 올 하반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 - 평균매출단가 개선과 환율 추세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비 56% 증가한 5560억원에 달할 것 - 수송 규모 증가와 비용 감축 등으로, 올해 실적의 피크로 전망되는 3분기까지 연속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 ▶ 기아차(000270) - 맥쿼리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TP 23,000 -> 31,000원 - 신차 출시로 이익 모멘텀 강화되고 있어 목표가 상향조정 - 소렌토R과 K7 등 잇단 신차 런칭이 상당히 성공적일 뿐 아니라 스포티지R의 경우 올해 성장성을 확신할 수 있게 함 - 이같은 신차들은 소형 및 저사양에서 좀 더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세단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 - 미 달러화가 올해 15%, 내년 5% 절하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대형 세단에서의 비중 확대가 달러 절하 효과를 무력화시킬 것 - 국내 차 중에서 과거 10년간 평균 4%에 불과했던 대형 세단 비중이 1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 영업이익 3370억원, 순익 3750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15% 및 19% 높을 것. ▶ 삼성전자(005930) - JP모간 -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이익 모멘텀은 둔화 -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 삼성전자의 이익은 이미 지난해 3분기에 정점을 통과 - 메모리 가격의 점진적인 하락과 핸드셋이나 TV 부문에서의 마진 압박으로 모멘텀은 둔해질 것. ▶ 현대제철(004020) - UBS : 투자의견 매수, TP 115,000원 - 4월로 예정된 동사의 철강가 인상이 투입 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할 것이며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 - t당 5만원씩 인상으로는 충분치 않아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에 추가 가격 상승 예상 -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 - 당진 고로가 잘 진행돼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철강가격이 상반기 가파른 랠리를 보인 뒤 하반기에 하락할 위험이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위험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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