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 금리
* 골드만삭스
- 당초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던 전망을 바꿔 3분기에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 한국은행이 이달 금통위에서 2%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는 우리 전망이나 시장 기대와 동일
-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이나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음
- 총재는 거시경제 회복이 지속되겠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3%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했고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
- 이에 따라 우리는 당초 1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봤던 전망을 바꿔 3분기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
-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시그널이 전혀 없었고 정부는 명확하게 상반기중 출구전략이 없다고 한 게 가장 큰 이유
- 1분기중에 산업생산 지표가 좋고 인플레가 높아져도 적극적인 긴축은 없을 것이며 2분기에도 총재를 비롯한 3명의 새로운 금통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
- 3분기에 25p 인상에 이어 4분기에 추가로 25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 다이와
- 정부 압박으로 한국은행이 당초 전망됐던 1분기보다 6개월 늦어진 3분기중에 총 5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
- 12월에 소비자물가가 2.8% 상승했고 산업생산은 17.8%나 치솟았는데도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
- 하반기에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 당초 이달에 25bp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이는 거시경제 회복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
- 현 통화정책이 너무 부양적이라는데 동의하며 정상화과정이 필요하다고 분석
- 정부에서 금통위에 참석하는 것이 금리 인상을 막는 정부 압박의 증거라고 볼 수 있음
- 이성태 한은 총재는 3월로 임기가 끝나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한나라당 행정부는 재정적으로나 통화적으로 부양기조를 거둬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올해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지만 1월과 4월 인상 전망에서 7월과 9월 인상으로 조정.
* 씨티그룹
- 정부가 아무리 방해해도 한국은행 금통위가 3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
- 한국은행은 지난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 수준에서 동결
- 한국은행은 주요 선진국 경제 회복이 완전히 나타나는 게 지연될 리스크가 있다며 동결 이유를 설명했는데 한은은 현재 국내수요 개선과 수출 회복이 지속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
-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획재정부 차관이 열석발언권을 행사해 참석
- 이는 한은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설령 의결권은 없다고 해도 발언할 권리는 법에 보장돼 있지만 최근 정부가 경제회복을 가속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점을 고려할 때 차관은 금통위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특히 최근에 상반기중 출구전략이 없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으로 볼 때 정부는 앞으로도 금통위 회의에 계속 참석할 것
- 한은은 정부가 방해해도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
- 현재 경제회복이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고 인플레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뒤에 할 수 있을 것
- 생산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된다면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통위는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
- 1월 산업생산지표와 2월 소비자물가를 확인한 뒤 3월에 인상할 것.
◎ BoA메릴린치
-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에도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겠지만 코스피지수 대비 45% 정도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상승 탄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음
- 지난해 은행들이 15??20%의 대출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5??6%에 불과해 대출 증가를 통한 수익 증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최근 나타나는 예금 금리의 상승세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 정체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폭의 제한, 자본규제 강화 움직임 또한 은행 업종에 달갑지 않은 요인들
- 그럼에도 은행별 예대율이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올해 개별 은행주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HSBC
- 한국은행이 1분기중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자산버블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
- 한국은행은 이달 또다시 기준금리를 2%수준에서 동결
- 이번 결정엔 어떤 놀라움도 없었음
-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던 분위기에서) 혼조된 시그널로 변화
- 총재의 기자회견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모두 향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전혀 없었음
- 당초 1분기말 전까지 금리 인상이 한 차례 있을 것이라던 우리 전망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분기중 첫 인상, 연내 100bp 금리 인상이라는 전망은 유지
- 대체로 한국 통화정책은 너무 느슨하고 자산버블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
◎ KOSPI - BoA-메릴린치
-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두 배의 기회
-올해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00선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작년에 45%나 올랐는데도 한국 증시는 PER 10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
-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익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한층 탄력이 강화된 만큼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임
-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
- 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원화 기준에 비해 10%나 더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
-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 25%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 달러-원 환율은 연말 달러당 10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
- 거시경제의 빠른 턴어라운드에 더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는 수출이 기업 실적에 대한 확신을 강하게 하고 있음
- 미국 경제 약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중국 등 몇몇 이머징 경제들의 성장에 맞춰져 있는 만큼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문제가 없을 것
- 1700선 근처에 집중돼 있는 펀드 환매 물량이 소화되면서 시장내 수급을 다이나믹하게 할 것
- 리스크 요인으로는 엔화 약세와 기업공개로 인한 물량 확대를 제시
- 가계와 기업에서 늘어나고 있는 레버리지는 잘 알려져 있는 위험요인
- 특히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위험할 수 있음
-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엔화 약세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것
- 기업공개 및 민영화 증가는 시장내 수급 균형에 부담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
▶ KT(030200) - 씨티그룹 : TP 46,000 -> 53,000원
- 비용절감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경쟁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다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은 사용자 증가
- 통신업종 내 `톱픽(최선호주)`를 유지
- KT의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를 종전보다 각각 20%, 18%씩 상향
-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매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
- 이같은 움직임은 KT가 비용절감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 국내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ARPU가 높은 고객들을 확 끌어당기고 있음
-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E의 8.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편
-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8700억원 가량의 명퇴비용이 예상되지만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불할 것
- 내년에도 3000원 가량의 배당금을 지급해 한국 회사중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 엔씨소프트(03657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수, TP 205,000원
- 최근 주가 하락을 과도한 수준이며 오히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엔씨소프트 최근 주가 하락 원인은 국내 기관의 매도 공세와 `아이온` 서버가 미국 시장에서 해킹당했다는 우려 때문
- 회사측은 해커 공격을 부인했지만 지난해 12월 서버와 관련된 작은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확인
-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최대 투자 포인트인 미국 유럽 시장 아이온 흥행지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 아이온 런칭 이후 양호한 재구매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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