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 - 워렌버핏이라면 어떤 종목을 살까?...우리투자증권 ● 가치투자 및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 보았을 때 SK, 현대미포조선, 동원산업이 추출 ■ KOSPI가 1,100P이하까지 하락하는 등 연일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바닥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KOSPI는 연초대비 -43.3% 급락하였고, 10월에만 -27% 가까이 하락하여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PER 8.9배, PBR 0.71배(각각 Factset 기준)로 매우 높아진 상황이지만, 공포 심리가 만연한 지금 밸류에이션 매력을 논하기도 부담스럽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방위적인 구제책에도 실물경기의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예상되면서 이머징마켓의 경기 침체도 지속화될 우려가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현 상황에서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가? 아니면 극도의 공포심리가 만연한 현 시점을 가장 적절한 투자 시점으로 보아 ‘나는 지금 주식을 사고 있다’ 라고 신문에 기고한 워렌 버핏처럼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집해야 하는가? 동 자료에서는 워렌버핏과 같이 가치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면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가를 점검해 보았다. ■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을 접근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Quantify가 가능한 재무적 요소보다는 기업 및 경영요소인 경영진의 윤리성과 같은 정성적인 부분이 실제 주식 매입을 결정할 때 더욱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본 자료에서는 정성적 평가를 배제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을 적용해보고자 했다.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에서 정량적이고 재무적인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현금 흐름’이다. 꾸준한 ROE 증가와 매출액순이익률, 그리고 미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가장 종목 선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Credit과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투자 원칙으로 판단된다. 이에 Quantitative Equity Portfolio(Ludwig B. Chincarini & Daehwan Kim 공저)의 Stock Screens Based On Well-Known Strategies Chapter에서 소개하고 있는 Buffett의 Screening Steps를 활용하여 종목을 선별하였다.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에 현재 상장된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추정치는 FnGuide 컨센서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Screening 하였다. ■ 분석 결과, 총 Step 6까지의 조건(Stock Screening Method 참고)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으로 SK, 현대미포조선, 동원산업이 추출되었다. ‘향후 5년간 Cash Flow 추정치의 합계>시가총액’ 의 기준에서 대부분의 종목들이 탈락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당 종목들의 향후 현금 흐름이 여타 종목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Screening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의 경우 FnGuide의 Free Cash Flow 추정치가 존재하지 않아 추출과정에서 배제되었다는 점은 한계이지만 추출된 종목들이 대형주에만 편중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며 상기 종목들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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