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매업] 중국 소매업의 재편은 한국 유통기업에 기회와 도전 부여...우리투자증권 ● 중국 소매업의 M &A 활성화, 경쟁력 있는 기업의 성장 배경이 될 듯 소매판매액 중 상위 100대 기업의 비중은 2007년 11.23%로 높아졌다. 소매산업의 집중도가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재 가전시장의 경우 과점(oligopoly)구도가 이미 형성된 반면,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시장은 아직 재편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대외개방과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과점구도는 향후 더욱 진전될 전망이며, 이는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에도 부합한다. 소매업 과점구도 진전은 경쟁력 있는 소매기업의 발전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 현재 할인점 시장은 외자 기업 우위인 반면, 백화점 시장은 현지 기업 우위 현재 중국의 대형할인점 시장에서는 국내외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지 기업은 현지화 우위를, 반면 CARREFOUR와 같은 외자 기업은 폭넓은 판매와 소싱 경로, 좋은 입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한국의 이마트는 최근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중국내에 100개망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중국 백화점 시장의 경우, 현재 현지 기업이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외자 기업들은 중외합자 기업을 설립 후 점차 지분을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현지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경영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의 롯데백화점은 인타이(銀泰)그룹과 합작을 통해 금년 7월 말 베이징 1호점을 오픈 했고, 향후 10년간 약 20개 백화점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중국 소매업의 시장 재편은 한국 소매업체에 도전의 기회 중국 소매업의 시장 재편은 신세계, 롯데쇼핑 등 중국 진출 한국 기업에게도 도전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과점구도 형성 및 법률 정비 등 기업 영업 환경 측면에서 많은 기회도 존재하지만, 치열해지는 경쟁환경 속에서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존재한다. 대형할인점 사업의 경우 입지와 공급업자 선정 문제가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이며, 백화점 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국 제품 및 높은 가격에 대한 인식 확대와 수용 확대 등이 중요한 극복 과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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