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sight...삼성증권
7월 금융주의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은 증권주가 1.0% Outperform한 반면, 은행주 (0.3% Underperform)와 보험주 (3.9% Underperform)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임. 이는, 미 금융위기 우려의 재부각과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하였고,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보험주에 대한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반면, 증권업종은 연초 이후 지속된 시장 대비 underperform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기 때문임. 최근의 유가 하락에도 불구, 여전히 향후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거시경제 관점에서 금융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을 유지. 금리인상 수혜 (negative duration gap)와 장기보험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손보주를 선호하며, 은행주 및 증권주는 자산건전성 악화, 주식매력도 감소 등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 특히 약세장에서는 스토리보다는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Top pick으로 삼성화재, 동부화재, 미래에셋증권을 유지.
은행주는 현재 valuation (08년 P/B 1.0배)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이나,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임. 특히, 1) 건설업의 부실화, 2) 물가와 금리 상승이 맞물린데 따른 내수경기 위축으로 인한 SOHO 부실화, 3) 유동성 축소에 따른 건전성 악화의 가속화 등의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P/B 1.0배도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음. 반면, 연초 기대했던 은행 민영화와 경기 회복이 올해 하반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만큼 단기적인 catalyst를 찾기는 어려움. 당사는 앞서 언급한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 보험주가수준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주 폭락에 따른 동조화 현상 및 은행, 증권업종 대비 Outperform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증대뿐 아니라, 현재의 실적이 고점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 특히 최근 자동차 요율 인하 발표로 우려 점증.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적정수준으로의 회귀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손해보험사의 핵심사업부문인 장기보험의 구조적 성장세, 고유가에 대한 차량운행대수 감소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등을 감안할 때, 펀더멘털 개선세는 지속 가능 전망.
최근 약세장 지속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축소와 수익증권 판매둔화 등으로 인하여, 투자자들은 증권업종의 높은 증시 의존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으며. 업종에 대한 sentiment 악화로 증권업종은 연초 이후로 타 금융업종 대비 지속적인 underperform을 하고 있는 상황. 결국 이런 상황에서 자본력을 가진 상위 증권사들이 추구해야 할 수익 모델은 수수료가 아닌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는 자기자본투자 (Principal investment)가 될 것. 하지만 PI 부문에서의 성공은 risk management 역량, 우수한 인력확보 등 다양한 조건이 요구되며 장기적으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회사는 2~3개 회사로 압축될 수밖에 없어, 결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선도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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