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실적 장세? Two Step으로 대응하라...우리투자증권 ● 지수는 보이는데 종목은 안 보인다? 이럴 때 방법은? KOSPI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지만, 좋은 업종이나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ETF형태의 비차익매매를 많이 하는 것도 지수에 대한 신뢰는 있지만, 업종과 종목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특히, 2/4분기 실적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3/4분기까지 기업이익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 것도 부정적이다. 분석 결과, 2/4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뚜렷해진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실적증가율을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2008년 연간 추정치 변화 등 어느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3/4분기까지는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업종별로는 상반기 지수상승을 견인 또는 방어했던 IT, 자동차 등의 실적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어 하반기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편에 중요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 당사는 3/4분기 실적시즌 이전까지 적어도 두 단계(Two Step)의 전략을 단계적으로 취할 것을 권유한다. 먼저 1st Step에서는 3/4분기까지도 모든 각도(① 전년동기대비, ② 전분기대비, ③ 월간변동치)에서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유한다. 다음으로 2nd Step에서는 이익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주식에 대해 투자비중을 늘릴 것을 권유한다. 물론 주가가 이러한 실적전망치의 개선 또는 악화를 상당부분 미리 반영하고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실적 추이가 3/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상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Overweight된 경우와 실적개선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Uhderweight되어 있는 종목이 많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IT하드웨어, 건설, 증권 실적개선 기대난. 반면 철강/금속, 자본재는 실적개선 빠르게 전개 중 * 첫 번째 단계 (Short): 기업이익의 흐름을 ① 전년동기대비 증가율(y-y), ② 전분기대비 증가율(q-q), ③ 2008년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2/4분기 이후 실적전망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업종에는 IT하드웨어와 미디어, 건설, 그리고 증권업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IT하드웨어, 건설, 증권의 경우에는 국내기관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내 비중이 시장대비 Overweight되어 있어 이에 대한 비중축소가 필요. 해당 업종 내 LG디스플레이, 한솔LCD, 삼성전기, 그리고 현대산업개발과 대우증권, 키움증권의 실적하락 뚜렷. * 두 번째 단계 (Long): 이익전망치의 개선세가 뚜렷한 것은 철강/금속과 자본재, 두 개에 불과. 내구소비재 및 음식료, 은행 등의 실적개선도 돋보였지만 이들 업종은 세 가지 조건 중 부분적인 조건에서만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됨. 해당 업종 내에서는 현대제철,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그리고 삼성물산, LS의 실적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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