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 - Asia Conference Summary: 항공수요 호조로 고유가 부담 만회 전망...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105,000원 ● 중장기 고성장성을 고려할 때 저점 매수 전략 유효 대한항공은 3월 5~6일 당사에서 개최한 ‘2008 Woori Korea Conference’에 참가하였다. 아시아 투자자들은 최근 고유가 및 원화약세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였으며, 미국 비자면제 효과와 한-미, 한-EU FTA 효과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중장기 항공수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Sales Commission 축소 효과도 주요 관심사였다. 항공운송업종은 단기 Valuation 메리트 보다는 중장기 고성장성 이슈가 부각되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동북아시아는 가장 높은 항공수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러한 높은 항공수요 증가는 대한항공의 외형 및 수익 증가율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화 과정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 원화약세 등 단기적인 악재가 있지만, 인력 및 기재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장기 항공운송산업의 고성장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을 이용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 고유가는 가장 큰 악재이지만, 극복 가능한 과제 최근 고유가는 대한항공에 있어 가장 부정적인 변수라고 할 수 있다. 3월 7일 기준 제트유가는 배럴 당 123달러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상승 시 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단지, 다행스러운 점은 2007년 12월 유류할증료 상한선 상향 조정으로 인해 유류비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보통 유류할증료 정책은 추가적인 비용부담 중 60% 정도를 만회할 수 있게 책정되는데, 결국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상승 시 180억원 정도의 영업수입이 계상되어 실질적인 영업이익 감소폭은 120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동사는 최근 고유가 대책으로 신기종 투입과 가동률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유류 사용량이 적은 기종으로 기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단 거리의 항로를 신규 개척하면서 유류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 Libor 금리 하락으로 연간 이자비용 400억원 이상 절감 예상 대한항공의 2007년말 기준 달러 부채는 총 48.4억달러이며, Libor 금리와 연동되는 달러부채는 30.2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최근 전세계 금리 하락 추세로 인해 Libor와 연동된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은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에는 전년대비 적어도 1.5%p 이상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연간 400억원~450억원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원화 약세로 이러한 효과는 약화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금리 인하 분위기는 대규모 항공기 관련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동사에게는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Agency Commission 인하로 중장기 비용 축소 전망 대한항공은 항공권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데, 티켓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여행사의 Commission을 기존 9%에서 7%로 인하할 예정이다. 최근 인터넷 이용, 전자티켓 활성화 등으로 항공권 판매에 있어 여행사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어 대한항공은 강력하게 여행사의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의 반발이 큰 상황이지만, 점진적으로 요율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Agency Commission 인하로 대한항공은 연간 45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Commission 0% 체제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 대한항공의 비용구조 측면에서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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