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수혜주는?...미래에셋증권 지난 2000년 초 무선인터넷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모든 인터넷 환경은 무선이 지배할 것으로 기대되었었다. 특히 무선인터넷은 RFID, 유비쿼터스 등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는 크게 낮아졌으며, 향후에도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시장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매우 낮아졌다. 다음은 국내 무선솔루션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이다. 첫째,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무선인터넷 관련 투자는 대규모 신규투자보다는 유지보수 중심의 소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대부분의 매출은 국내 이동통신사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둘째,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원천 기술이 부족하며, 대부분 영세하다. 따라서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이동통신사에 종속적인 관계로 제한적인 영업활동과 낮은 협상력으로 수익성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다. 셋째,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킬러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는 아직도 국내 주요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대부분 모바일 게임, 음악, 성인 컨텐츠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신규 컨텐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대부분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피인수 등 M&A를 통한 업종 변경이 많이 이루어졌다. 지난 9월에는 모빌탑과 지오텔이 아더스와 카포인트사에 인수되었으며, 10월과 11월에는 XCE와 인프라밸리가 각각 한독무역과 인트로모바일에 인수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도 자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는 유엔젤과 인프라웨어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판단된다. 이들 업체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유엔젤은 장기계약 기반의 수익배분 방식으로 해외 시장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업종 최고 수준의 사업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인프라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유엔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4,500원, 인프라웨어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5,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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