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Insight 7월 - 지리한 7월 장마가 시작됐다 ● 조정폭보다 과열을 식혀줄 시간이 필요하다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KOSPI가 지난 3월초 저점대비 31%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며 1,800p선을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고점대비 5%수준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강한 중기 상승추세에서 5%수준의 조정은 흔히 있는 것이지만, 굳이 `지리한 장마철`에 비유하는 이유는 3월 이후 형성된 강세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에 추세의 Cooling과정을 예상한 당사의 Technical View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장기 상승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에너지 축적국면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세흐름이 Overshooting으로 이어지면서 당사의 3분기 Technical Target인 1,800p선마저도 넘어섰다. 그러나 과도한 시장에너지의 분출과 시장센티멘트의 과열은 주식시장을 불안정한 상태로 몰아가 6월말에는 조정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Greed & Fear Index는 위험지역인 Greed Zone으로 진입하였으며, Investment Clock은 과열단계인 6시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에 나타난 조정흐름은 시장측면의 과열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Macro변수, 즉 금리상승 가능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증시의 동반조정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KOSPI의 조정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의 조정이 한국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Cooling 현상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한다. 따라서 당사의 중장기 Technical View인 `장기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4분기 저점이 올해의 저점이며, 현재의 중기상승추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상승목표치 1,930p) 예상한다`는 전망을 유지한다. 당사가 예상하는 7월의 주가시나리오는 1,710p 수준에서 지지를 형성한 후 횡보조정을 보이는 것이 낙관적인 시나리오이지만 Macro변수나 7월에 발표될 Earnings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1,660p선까지의 추가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당사가 예상하는 조정의 패턴은 조정의 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단기간의 과열을 식혀줄, 추세의 속도를 조절해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