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주 급락 원인과 향후 투자전략...삼성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전일 증권주 급락은, 1) 지난 1개월간 업종지수가 48.3% 급등한 상황에서 나타난 차익실현 욕구, 2) 정부 당국의 신용융자 과열 경고, 그리고 3) 증권업 신규 라이센스 발급허용에 따른 증권사들의 M&A 메리트 하락 우려에 따른 것임. 지금까지 알려진 신용거래 규제 방안의 핵심은 1) 주식 신용거래 보증금률(통상 30∼50%, 평균 40%)의 상향, 2) 담보유지비율(통상 140%)의 상향, 3) 추가담보 납부기한 축소, 4) 신용계좌 개설시 개인별 소득증명 자료 제출 의무화, 5) 개인별 신용한도(10억∼20억원) 축소 등으로 요약됨. 물론 이러한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신용융자 잔고 및 거래대금 축소로 증권사 수익성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1) 연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미칠만한 과격한 조치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고, 2)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건전한 주식시장으로의 체질 전환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 최근 증권업종의 M&A 이슈는 우리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증권사의 탄생 가능성, 서울증권 등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중위권사간 M&A, 대형은행의 증권업 라이센스 취득의 3가지로 요약됨. 따라서 대형은행의 증권사 라이센스 취득이 손쉬워진다고 해도 업계 내 M&A 이슈는 여전히 유지될 수 있으며, 하위사들의 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전체 증권업종의 밸류를 증진시킬 수 있음. 현 시점에서 증권업종 상승을 뒷받침하던 1) 개인금융자산의 급증 및 위험자산 투자비중 증대, 2) M&A에 따른 초대형투자은행의 탄생, 3) 정부 규제 완화, 4)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의 논리는 전혀 훼손되지 않았음. 다만 최근 증권업종 주가 상승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일부 소형 증권주들까지 다소 무분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음.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고 대형은행들의 증권업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회사간 경쟁력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1)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이익모멘텀, 2) 종합금융사로의 성장가능성, 3) 피인수 가능성, 그리고 4) 저평가, 고배당 메리트 등의 4가지 테마에 따른 우량주 중심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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