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기아차 신차품질지수(IQS) 대폭 개선...대신증권 - 투자의견: Neutral ● 투자의견 ‘Neutral’ 유지 자동차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6월 들어 자동차업종 주가가 내수시장의 회복 기대감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내수판매 증가율이 1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고, 완성차업체들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내수부문에서 창출하여 내수가 회복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5월의 지표는 전년동월의 베이스효과(아반떼효과)에 기인한 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르노삼성과 쌍용차, GM대우 등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볼 때 시장 자체의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2007년 IQS 결과에서도, 기아차의 신차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차가 지난해 대중차 순위 1위에서 올해 6위로 하락하여 다소 부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었다. ● 현대차, 기아차 IQS 순위 공동 12위(대중차 6위) 전일 발표된 미국시장 신차품질지수(IQS)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공히 100대 당 125건의 불만건수가 접수되어 전체 브랜드 중 공동 12위, 대중차 브랜드 중 공동 6위를 기록하였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3위(대중차 1위)에서 12위(대중차 6위)로 하락하였고, 기아차는 지난해 24위(대중차 15위)에서 12위(대중차 6위)로 대폭 개선되었다. 현대차는 전체적으로 각 세그먼트별 순위가 하락하였고, 특히 소나타의 순위 하락폭이 컸다. 기아차는 소렌토가 부진하였으나, 리오, 카니발, 스펙트라, 스포티지 등이 선전하여 순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해외업체들은 혼다와 도요타가 선두권의 품질수준을 유지한 반면, 니싼의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지난해 산업평균을 하회하였던 포드의 품질 수준이 현대차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 현대차, 품질 중심의 홍보활동에 제약 현대차의 경우 6위로 하락하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산업평균 수준이고, 브랜드별 순위는 여전히 상위에 랭크되어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높은 품질수준을 바탕으로 일본차를 추격하여 왔는데, 역시 품질 면에서 일본차를 추월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서 향후 브랜드 홍보활동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결과는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원가압박이 심화됨에 따라 원가절감 노력이 추진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품질의 희생을 가져온 것으로 판단된다. ● 기아차, 미국시장 브랜드 이미지 개선 기대기아차는 그동안 신차품질지수가 미국 산업평균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현대차와 달리 품질 결함에 따른 브랜드 가치 디스카운트가 컸다. 하지만, 2007년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 미국 산업평균 수준으로 신차품질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향후 품질개선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신차품질에 대한 미국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향상되어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신차의 판매 증대와 가격 디스카운트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낮은 품질 수준으로 브랜드가치에 대한 논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향후에는 개선된 품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시장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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