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산업] 2007년 1분기 결산: LG전자의 선전이 돋보였으며, 휴대폰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 중....우리투자증권 ● 1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예상보다 14.9% 하회한 2.52억대로 추정, 시장은 양극화가 진행 중 2007년 1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분기대비 14.9% 감소한 2.52억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사의 예상치인 2.65억대를 5.0% 하회한 수치이다. 모토로라의 출하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1)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2) 특히 프리미엄급에 주력했던 삼성전자와 소니에릭슨의 경우에도 100달러 미만의 저가폰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시장에서 저가폰의 출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이 1분기의 특징적인 요소들이다. 저가폰의 비중 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 Big 5의 평균출하단가(ASP)는 지난 4분기 수준인 111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휴대폰 시장이 프리미엄급과 저가폰 시장으로 양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판단된다. 또한 1분기 Big 5의 평균영업이익률이 9.5%로 하락하여 처음으로 10%를 하회하였는데 이는 휴대폰 시장의 가격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LG전자의 선전이 돋보였고,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된 국면으로 판단 출하대수 점유율 1위인 노키아의 경우 1) 1분기에 점유율이 처음으로 36%를 넘어섰고, 2) 비수기임에 따라 출하대수가 감소(q-q)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출하단가, 영업이익률이 유지(q-q)되었다는 측면에서 노키아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모토로라의 경우 1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였다(영업적자는 -2.1억달러, 영업이익률은 -4.8%). 이는 RAZR 이후 후속모델의 부재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당분간 모토로라의 실적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소니에릭슨 역시 1분기에 점유율, 평균출하단가, 영업이익률의 하락을 경험하였다. 유럽시장의 휴대폰 재고가 1분기에 다른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럽시장이 소니에릭슨의 주력시장인 점이 1분기 실적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해석된다. 1분기에 가장 큰 실적 개선을 기록한 업체는 LG전자로 판단된다. 출하대수 측면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의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초콜릿폰과 샤인폰 등을 통한 제품믹스의 개선이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특히 평균출하단가가 2분기에 158달러까지 상승한 점이 눈에 띄는데 2분기에도 200달러 이상의 high-end 휴대폰의 출하비중이 상승할 전망임에 따라 당분간 LG전자의 수익성지표는 견조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Big 5 중 유일하게 출하대수가 증가(q-q)하였다. 비록 마케팅비용의 감소가 영업이익률을 상승(q-q)시킨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저가폰 전략의 강화로 인해 수혜를 입었던 1분기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1분기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된 국면으로 판단된다. ● 하지만 저가폰 비중 상승과 단가인하압력 등에 따라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유효 1분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는 것과는 달리,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 왜냐하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출하대수가 예상보다 증가함에 따라 부품업체들이 관련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1)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원가구조 자체의 개선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2) 저가폰 비중 상승에 따라 저가 부품의 장착 비중이 상승하거나 부품 수의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3) 해외 부품 업체들로의 outsourcing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부품업체들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하며 휴대폰 부품업체들 중 인탑스와 피앤텔을 Top Picks로 제시한다. 이는 1) 삼성전자의 저가폰 강화전략에 따라 휴대폰 출하대수가 증가할 경우 동사들의 케이스 출하 역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고, 2) 신규 케이스모델의 지속적인 편입을 통해 평균판매단가와 영업이익률의 하락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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