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002320) - 높은 자산가치와 중장기 고성장성 부각...우리투자증권 ● 4월 16~18일 아시아 해외투자가 대상으로 NDR 진행 한진은 지난 4월 16~18일 아시아(홍콩, 싱가폴) 지역에서 현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NDR을 진행하였다. 해외 투자가들은 동사의 2007년 수익성 상승반전 가능성과 높은 자산가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또한 한진이 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한국 육상운송업종의 중장기 성장성과 정부의 물류 지원책 등의 최근 진행 상황도 주요 관심사였다. 해외 투자가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물류산업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었으며, 국내 육운업체들의 높은 자산가치가 최근 주가 견인의 주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한국 물류산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육운업체의 대형화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하반기부터 구체화 될 대한통운의 M &A 과정 속에서 한국 물류산업의 성장성은 다시 한번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성장성과 높은 자산가치를 고려하여 국내 육상운송업종의 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 수익성은 2006년에 저점을 확인하였고 2007년부터 상승 추세 본격화 전망 동사의 2006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8,025억원(8.1% y-y), 영업이익 96억원(-63.2% y-y)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경쟁격화에 따른 택배부문 요율 인하와 물류부문의 고정비 부담 확대에 기인한다. 그러나 2007년 동사의 수익성은 급상승 반전이 예상된다. 우선 외부 아웃소싱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건비도 절감될 전망이다. 그리고 2분기부터 개별화주와 진행되는 요율 인상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하역부문에서는 부산 항운노조의 노무독점 공급권이 폐지되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2007년 상반기에는 그 효과가 미흡하지만, 향후 연간 60~70억원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부문은 2007년부터 외형 경쟁이 아닌 수익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제 3자 물류(3PL)’ 사업은 현재 성공적인 케이스인 ‘넥센타이어’를 비추어 볼 때 향후 수주 물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한진의 2007년 매출액을 8,771억원(9.3% y-y), 영업이익을 272억원(183.3% y-y)으로 추정하고 있다. ● 높은 자산가치 부각 및 우량 투자유가증권 보유 이번 한진 NDR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측면은 높은 자산가치였다. 동사는 전국 각지에 물류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말 기준 토지의 장부가액은 2,705억원, 공시지가는 3,574억원이며, 건물의 장부가액은 1,155억원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실질 가치는 장부가액의 2배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동사는 우량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요 지분으로는 대한항공 6,720,270주(지분 9.24%), 한진해운 341,448주(0.48%), GS홈쇼핑 283,130주(4.31%), 신선대터미널 162,174주(24.95%), 서울고속버스터미널 319,713주(16.67%) 등이다. 동사는 2006년에 대한항공 지분법평가이익으로 457억원이 계상되었다. 중장기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한진 경상이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장기 자산가치 측면에서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총 26,350평으로 2006년말 기준 장부가액은 470억원, 공시지가는 7,056억원이며, 실질 가치는 1조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터미널 이전 시 동사는 지분율 만큼의 토지 매각 차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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