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12월 원외처방매출액 전년동월대비 0.4% 감소...우리투자증권
● 12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 전년동월대비 0.4% 감소
지난 12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은 5,0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하였다. 이는 2005년 하반기에 20%를 상회했던 매출 성장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생동품목 조작 파문으로 인한 제품 허가 취소, 신제품들의 발매 지연 및 일반약 복합제의 비급여 전환 등과 관련하여 매출액 감소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사는 이러한 이유로 12월의 매출액 감소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만성질환 치료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2007년 하반기부터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의 고성장이 재현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혈압강하제(537억원, 전년동월대비 5% 증가), 동맥경화용제(272억원, 25% 증가), 혈당강하제(257억원, 10% 증가) 등 만성질환 치료제는 평균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였으나, 항생제 등 급성질환 치료제는 매출액이 감소하였다. 업체별로도 대부분의 상위권 제약사들이 한 자릿수의 다소 부진한 매출성장을 보였다. 대웅제약(231억원, 7% 증가)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동아제약(138억원, 5% 증가)과 유한양행(142억원, 4% 증가)이 그 뒤를 이었다.
● Top Picks : 동아제약, 한미약품
2007년 Top Picks로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을 제시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된 주가 강세로 2007년 실적 기준 PER이 각각 15배, 17배까지 상승하였지만, 양사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는 여전히 유망한 상황이다. 이는 신약 개발 성과 가시화와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제약업체의 경우 프리미엄의 추가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000640.KS, TP: 90,000원)은 1)최근 적절한 판관비 통제를 통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07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27%, 59%로 상위권 제약사들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이데나는 2분기경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고, 폐동맥 고혈압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아토피 치료제의 DA-9102의 임상 3상 진입도 조만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미약품(008930.KS, TP: 150,000원)은 1)특허 만료 예정인 대형 처방의약품들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통해 2007년부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고, 2)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사업부문에서의 실적 기여도가 상승하면서 질적으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