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Rollercoaster의 가능성...삼성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단기적으로는 YNCC 증설설비의 가동지연, 중기적으로는 이란의 3개 프로젝트(Olefin No 7, 9, 10)의 신규설비 상업가동 시점의 지연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 시장의 단기 수급은 타이트해졌으며, 시장의 sentiment 역시 일부 낙관적으로 변화된 상태임. 그러나 당사는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함. 당사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이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실상 시장 내 누구도 중기(6개월)전망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변동성이 그만큼 커져 있는 상태이며, 이는 석유화학 산업 내 관련업체에 대한 공격적 투자는 그에 상응하는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무엇보다도 YNCC의 증설설비 가동은 석유화학 시황을 단기적으로 하향안정시킬 전망임. YNCC는 이미 증설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새로 설치한 compressor가 여타 설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가동률 상승(현재 YNCC 증설설비 가동률 60%)에 제동이 걸린 상태일 뿐,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음. 이는 과거 호남석유화학이 Revamping 이후 2003년 중 일시적 가동중단 등의 예에서 확인될 수 있음. 특히 에틸렌 기준 350천톤 증설이 갖는 의미보다는 하위유도품 생산설비 없이 가동된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충격은 규모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됨.
이란의 경우 올해 가동이 예상되었던 3개의 프로젝트가 모두 2007년으로 넘어간 상태임. 그러나 ICIS에 따르면 Marun Petrochem이 운영할 신규설비(Olefin No 7)의 가동지연은 실제로 시장의 예상처럼 원료확보 문제나, 마케팅 상의 문제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올해 중 시험가동 시 발생했던 2번의 사고(화재사고 포함)로 인한 것임. 물론 문제가 있는 설비의 교체 완료시점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무조건 2007년 하반기, 2008년을 논할 상황은 아님. 한편 Jam Petrochem이 운영할 예정인 신규설비(Olefin 10) 역시 예산상의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다소간의 시간(약 6개월)이 소요될 뿐 NPC(National Petrochemical Company)의 자금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예상 시점인 2007년 8월에는 가동이 가능할 전망임. 항상 제기되어 온 미국 및 유럽국가와의 마찰에 따른 수출 등 마케팅의 어려움은 현실화되지 않을 전망임. 이란의 2006년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2006년 중 핵문제로 인한 서방국가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103.7% 증가할 전망이며, 이후 2008년까지 연간 45.8% 증가가 예상됨.(ICIS에서 Drewry Shipping data 재인용)
2008년~2010년까지의 장기전망은 더욱 부담스러움. 그러나 시장의 낙관론과 함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를 근거로 최근 2~3개월간 호남석유화학(011170/W65,000/HOLD(M)/TP:W58,700), 한화석유화학(009830/W11,750/HOLD(M)/TP:W9,500) 등 일부 석유화학 주식의 강세가 진행되어 왔음. 그러나 2006년 연말~2007년 상반기 중 시황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낙관론과 다르게 이란의 3개 프로젝트 중 1~2개라도 현실화될 경우 시장의 수급뿐 아니라 sentiment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서는 자산가치를 감안해 목표주가 조정의 여지가 있으나, 여전히 투자의견 (HOLD)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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