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9월 조강생산 결과, 철강 과잉생산 우려 상존하나 EU와 북미지역 생산 둔화는 긍정적...우리투자증권 ● 9월 세계 조강생산 전년동월대비 8.8% 증가. 중국 조강생산은 18.5% 증가 9월 세계 조강생산량이 1억 136만톤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8.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0.4% 감소하여 5월 이후 연속 4개월간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세계 조강생산은 3월에 처음으로 1억톤을 돌파한 후 4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1억톤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조강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 철강생산설비 확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9월 조강생산량은 3,616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했다. 세계 조강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2월 20%를 넘어선 후 2005년 4월에는 30%를 돌파했으며, 2006년 9월 현재 36%로 높아진 상태이다. ● 철강 과잉생산 우려 여전히 상존하나, EU와 북미지역 생산이 둔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 9월 조강생산 결과를 보면 여전히 중국에 의한 철강 생산과잉 우려가 상존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세계 철강생산의 한 축을 이루는 EU와 북미지역의 조강생산 증가세가 9월 들어 둔화(양 지역 각각 -0.2%, 2.9% 증가)되었다는 점이다. EU와 북미지역 조강생산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2006년 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 세계 철강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는 완충역할을 한 바 있다. 그러나 EU와 북미지역 조강생산은 올 2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되었으며, 특히 6~8월에는 양 지역의 조강생산량 합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3.7%, 12.6%, 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여 세계 철강수급에 새로운 우려 요인으로 대두되기도 하였다. 물론 EU와 북미지역 조강생산 급증에는 전년의 감산에 따른 base effect도 작용했으나, 기본적으로 동 지역 주요 철강업체들이 감산을 중단하고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9월 양 지역의 조강생산이 1.2% 증가에 그침에 따라 전 세계적인 생산 급증 우려는 다소 해소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철강업황 내년 중반까지 약세국면 예상하는 기존 의견 유지. 안정적 실적 시현 중인 POSCO와 현대제철 투자유망 당사는 미국경기 둔화, 중국의 높은 생산증가 등을 감안하여, 2007년 중반까지 철강업황의 약세국면이 예상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종목별로는 POSCO(투자의견 Buy, 12개월 목표주가 305,000원)와 현대제철(투자의견 Buy, 12개월 목표주가 48,000원)이 현 시점에서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한다. POSCO의 경우 철강가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구조 개선으로 이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세계 철강산업의 MA테마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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