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002990) - 향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현대증권 - 투자의견 : BUY(유지) - 적정주가 : 21,000원 (23,000원에서 하향) 금호산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38.6% 감소한 4,014억원, 304억원을 기록함. 이는 당사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9%, 28.0% 하회하는 것임. 외형 감소는 건설부문, 특히 주택사업부문의 매출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됨. 고속부문과 레저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0.0%, 1.9% 각각 증가함. 회사의 사업구조는 건설부문이 80%, 고속부문 18%, 레저부문이 2%를 각각 차지함. 외형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고수익을 가져다준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신항만 등의 민자SOC사업 종결과 민간주택 분양율 하락에 따른 공사미수금 증가, 분양시기 지연에 따른 주택매출 감소, 주택도급공사 마진 감소, 대우건설 인수관련 비용 증가 때문.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우, 대부분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 완료되었으며 공사미수금은 1분기에만 233억원(6.7%)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함. 주택부문은 분양율 하락, 입주지연, 분양시기 지연 등으로 작년보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됨. 상반기 분양은 포항 우현지구 등 총 1,028세대로 작년 상반기대비 71%감소함. 경상이익은 1분기 금호타이어 등 관계사 주식 매각차익에 대한 회계처리 변경(자본조정->손익조정)으로 2분기 영업외수익에 1,047억원이 추가 계상되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한 1,312억원을 기록함. 지분법관련 손익은 아시아나항공 40억원, 금호생명 67억원, 한국복합물류 19억원 등이 반영됨.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33.2% 증가한 6,950억원을 기록함. 물량증가 요인은 용인 동천 및 판교 도급물량(4,735억원) 등 주택수주 물량의 급증 때문. 그러나 수주의 질은 작년대비 떨어짐. 이는 업황악화로 인한 주택 수주마진 감소, 수주 후 매출까지의 기간 증가 때문임. 따라서 금호산업의 실적은 신규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주마진 감소와 주택업황, 베이스 효과 감안시 올 하반기까지 부진할 전망. 그러나 베이스 효과가 사라지고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외형확대가 기대되는 내년부터 실적 모멘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함. 회사는 2004년부터 최소한 올해까지 연평균 27%의 신규 수주 증가가 예상됨. 결국 금호산업에 대한 투자는 단기실적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하고 중장기적인 실적과 주가의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둬서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함. 금호산업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는 대우건설 인수시너지, 대한통운 M&A를 통한 고속 및 물류사업 확장, 금호생명 상장시 차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장부가대비 저평가된 자산 활용 등임.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23,000원에서 21,000원으로 8.7% 하향 조정함. 이는 중장기적인 긍정론에도 불구하고 수주마진 악화와 주택 매출비중 감소를 감안한 수정 EPS의 하향조정에 따름. 2006~2007년 수정 EPS가 평균 22.2%하락했음에도 적정주가가 8.7% 조정된 것은 적정주가 산출시 PER과 PBR을 50:50으로 혼용하기 때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