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Weekly] 실적 중심의 차별화된 매매 전략...우리투자증권
● 지수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 전개 예상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기술적 반등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KOSPI의 경우 1,200선 초반 지지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1,300선 이상으로 올라가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기술적으로도 지난주 중기 Dead Cross가 발생함으로써 당분간 시장 내부적인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기간 조정의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중기 Dead Cross는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 다만 당사의 분석 결과 지난주에 발생했던 중기 Dead Cross는 이전의 여러 사례 중에서 2004년 6월의 경우와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①이번 데드크로스가 장기 상승국면에서 발생하였다는 점, ② 60일선 및 120일선의 아래에 현재 지수가 위치하여 충분한 지수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China Shock가 발생했던 2004년의 경우와 유사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중기 Dead Cross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조정의 모습이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기간 조정의 성격이 강해질 경우, 매매에 대한 방법론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상승이 가능하겠지만, 기간 조정 장세에서는 업종 및 종목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7월 10일 신세계를 시작으로 2006년 2/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중심의 차별화 과정이 강화될 전망이다.
● 실적에 대한 우려, 컨센서스상 이미 바닥권에 근접
시장에서는 2/4분기 실적에 대해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까지 진행된 이익모멘텀 하락 폭과 애널리스트의 실적에 대한 조정속도를 감안할 때, 2/4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FY1 EPS에 대한 1Mth chg와 기업이익에 대한 상/하향 조정수를 분석해 본 결과, 4월 이후 급격하게 조정되었던 기입이익에 대한 모멘텀이 6월말을 기점으로 바닥권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예상 EPS에 대한 절대금액도 6월 중순부터 하락세가 멈추고 있다. 실제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LPL, POSCO,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를 비교해 본 결과에서도 6월 이후 조정된 실적 전망치가 시장에서 생각하는 컨센서스(3개월 기준)의 평균치 또는 최저치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순부터는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역으로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이익모멘텀상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은 IT와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금융, 필수소비재, 기계/조선, 헬스케어 중심의 매매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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