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기아차 - 중국 소비세 인상 수혜...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목표주가 : 현대 115,000원, 기아 31,000원
■ 1.0~1.5L 소형차는 5%에서 3%로 인하:
3월 23일자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4월 1일부터 승용차 소비세율을 대폭 올린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소비세는 3단계에서 6단계로 늘어나며 세율은 5~8%에서 3~20%로 높아진다. 새로운 rule에 따르면 2000cc 초과 차량의 세율은 현행보다 모두 높아지며 1500~2000cc급은 5%가 유지되고 1000~1500cc의 소형차는 오히려 5%에서 3%로 낮아진다. 특히 2500~3000cc는 8%에서 12%, 3000~4000cc는 8%에서 15%, 4000cc 초과 차량은 8%에서 20%로 크게 상향된다. 세율 조정은 중국이 02년부터 승용차시장이 폭발하면서 파생되는 환경 및 유류소비 급증 문제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 기아차 1300cc Accent 판매비중 54%:
이러한 소형차를 우대하는 세율 조정은 lineup의 거의 대부분이 소형차로 이뤄진 Chery나 Geely 등의 local업체와 그 다음으로 소형차 비중이 높은 한국업체에게 호재이고, 반면에 luxury brand인 BMW나 Benz에게는 당연히 악재이다. 또한 중국 시장점유율 1위와 2위인 Shanghai GM과 Shanghai VW의 경우에는 lineup이 다양해 그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기아차는 05년 중국 판매대수의 60.3%가 소형차인 Accent(현지 모델명 천리마)이고 이중 90%가 1300cc여서 이번 소비세율 개정에 따른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95%가 이번 세율 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1500~2000cc 급이지만 지난 16일 출시한 Verna가 1400cc여서 소비세 인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Verna를 57,000대, 내년에는 70,000대를 판매할 계획인데 이는 현대의 올 중국 판매목표 30만대의 19%를 차지하는 것이다. 기아는 올 연말 Accent 모델을 작년 4월 국내에서 출시한 Pride로 대체할 예정이어서 소비세율 인하 효과가 가속될 전망이다.
■ 현대차, 기아차 ‘저점매수’ 기회:
이에 현대차(00538, 목표주가 115,000원)와 기아차(00027, 목표주가 31,000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현재의 주가는 이러한 해외시장에서의 모멘텀 지속과 유효한 내수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하방경직성이 탁월할 것으로 판단되며 기간조정도 3개월간 지속되고 있어 ‘저점매수’ 기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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