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 위기관리 능력으로 난국 타개...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TP (6M) : 현대 115,000원, 기아 31,000원 ■ 과장급 이상 임금 동결 : 현대, 기아차는 22일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환율과 유가, 원자재 문제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임금을 동결키로 결의했다. ■ 동결 배경: 1. 수익성 악화 심각: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03년 9%에서 04년 7.2%로 하락한 데 이어 05년에는 5.1%로 떨어졌고,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동안에 수익성이 6.3%에서 3.3% 그리고 0.5%로 악화되었다. 더욱이 작년 말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 하락세 재개로 올해도 영업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2. Toyota, hybrid 시장 석권: Toyota는 지난 97년 hybrid 모델인 Prius를 개발해 03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미국 hybrid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에 출시될 ‘2007 Camry’ 까지도 hybrid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hybrid 시장에서의 Toyota의 독주는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2월 22일자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Honda는 일반 모델보다 단 20만엔밖에 비싸지 않은 140만엔 가격으로 세계 최초로 ‘hybrid subcompact’를 오는 2007 회계연도에 출시할 계획이다. 3. 중국의 추격: 중국의 완성차메이커들은 독자기술을 확보해 수출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이로써 2월 10일 Automotive News에 따르면 중국은 05년 총 172,800대(+120% YoY)를 수출했으며 수입은 8% 증가한 161,900대에 불과해 처음으로 자동차 순수출국이 되었다. 또한 Geely는 중국 자동차업체로는 최초로 지난 달에 열린 Detroit Auto Show에 참가하며 오는 08년부터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매수’ 유지 : 현대와 기아차의 수출이 99년부터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품질 및 brand image 개선에 힘입은 바 크지만 최근 7년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97년 953원보다 23.5% 상승한 1,177원이어서 가격경쟁력이 탁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 미국업체의 incentive 공세가 01년 9.11 테러 이후 가속되는 가운데, 2) 작년 하반기부터 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여 원/달러 환율이 급기야 IMF 이전인 97년 수준까지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나온 임금동결은 최근 일련의 사태, 예를 들어 1월 11일 김동진 부회장의 “노조가 임금동결 선언할 때” 발언, 1월 26일 현대차의 ‘비상경영 체제’ 선포 및 15일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인하 요구 관련 언론 보도 등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는 양사가 어려운 영업환경을 적절한 위기관리 능력을 가지고 타개해 나간다고 보고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로 현대 115,000원, 기아 31,000원을 유지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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