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주간전망] 기업 실적과 FOMC 기대감 속 강세 예상 금주 첫 거래를 혼조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금주 전반적으로 랠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주식 투자가들은 우리시간으로 31일 저녁 열리는 연준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1명의 프라이머리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3월28일 회의에서도 21명 중 17명이 연준리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상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리의 성명서 문구에 더욱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성명서에서 연준리가 금리인상 종식과 관련된 신호를 보낼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GDP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스톤 버남레그어드바이저의 선임투자전략가인 한스 올슨은 "연준리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연준리가 이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할 시간이며, 만일 그럴 경우 주식 시장은 랠리를 나타낼 것이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연준리의 FOMC 외에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례 국정 연설(31일 오전 11시)과 1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3일 오후 10시30분), 4분기 생산성(2일 오후 10시30분), 1월 소비자신뢰지수(31일 자정)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1월 한 달 동안 美 증시 강세 미국 증시는 지난 주에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30일에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록터&갬블 등의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던 반면,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은 악재였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3분기 GDP 성장률인 4.1%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24%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1.76%,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2.52%가 각각 상승했다. 지난 주까지 1월 들어서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2.8%,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4.5%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1월 S&P500지수의 움직임은 그 해의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1월 이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와코비아의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제이슨 쉔커는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들이 좋다"면서 "올해에는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와코비아는 올해 미국 경제가 3~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구글 등 실적 발표 현재까지 S&P500지수에 편입된 미국 기업들 가운데 약 50% 정도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년 대비로 평균 12.6%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주에는 S&P500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약 90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보잉, 이스트만코닥, 스타벅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 엑손 모빌과 구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S.W. 바크의 선임시장 분석가인 피터 카딜로는 "대체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견조한 편이다"면서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업들의 상태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전망에 대해서 좀더 보수적이고, 좀더 신중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너무 과도하게 변동성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그가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사다. 와코비아의 쉔커는 "부시 대통령은 지정학적 및 안보 이슈들에 더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지만 고용과 주택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12월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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