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Comment]금리 인상,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아야...우리투자증권 ● 10월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상, 그 후유증과 여파는? - 앞으로도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1~2차례 정도 열어두어야 -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는 게 좋아 보여 ● 경기 회복에 근거한 금리 인상은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아 한국은행의 2006년 경제전망 자료가 발표된 다음날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3.5%→3.75%)이 단행되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조치이지만, 내년도 경기 회복과 근원 인플레이션율의 상승을 염두에 둔 선제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부분도 눈에 띈다. 실제 한국은행은 2006년 경제전망을 통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4년만에 가장 높은 5%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물가안정의 목표가 되는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목표상한선(3.5%)에 근접하는 3.3%선까지 오를 것으로 판단함으로써,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서 이를 억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즉, 내년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근거가 되었다는 점과 현재의 금리가 여전히 경기부양적인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로 인한 여파가 주식시장, 더 나아가 경제 전체적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제는 금리인상 cycle이 이제 끝이라기 보다는 진행형이라는 점과 지난 10월에도 경험한 바와 같이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센티먼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①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그 폭은? 우선 12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한은 총재가 “현재의 금리수준은 중립적인 금리수준보다 여전히 낮지만, 그 격차는 많이 좁혀졌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이번 한은 총재의 발언과 내년도 경제성장률 5%, 물가상승률 3% 등 국내외 경제환경을 감안할 때 중립적인 금리수준은 4.00% ~ 4.25%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1~2 차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의 경우에는 기준금리가 중립적인 금리수준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인상 cycle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물가상승 압력 정도에 따라서는 중립수준 이상으로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②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과 대응전략은 ? 다음으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금번 금리 인상 조치가 지난 10월 11일의 첫 번째 인상 조치를 기억하게 한다는 점에서 센티먼트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 이전만 해도 9월에만 KOSPI가 12% 가까이 오른 데 고무되어, 10월 들어서도 낙관 일변도의 투자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부담과 환율 변수 등 잠재되었던 악재들이 결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부각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단기간에 5% 가까이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나타내었다. 최근 증시도 11월 주가 급등 이후 별다른 조정을 수반하지 않았다는 점과 일부 내수 지표의 위축 등 잠재적인 악재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충격은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 영향력과 이에 대한 적절한 포트폴리오 전략은 어떻게 짤 것인가? 먼저 지난 10월 증시의 조정 흐름을 분석해 본 결과, 종가 기준 조정 가능 폭은 최대 5~8%선, 조정일수 또한 금리 발표 이후 5거래일을 지나면서 부터는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 이후 5거래일을 기준으로 할 때 은행 등 금융주와 전기전자, 철강 등의 업종이 하락률 상위에, 반면 제약 및 건설, 유통 등 내수관련주들은 상승률 상위에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등 금융주의 경우에는 금리 인상시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되었지만, 금리 인상 이후 5거래일을 기준으로 할 때 -7.27%의 낙폭을 보임으로써 시장 기대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실제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발표된 12월 8일에도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그리고 은행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난데 비해, 음식료 및 제약, 전기가스 등의 업종은 (+)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다소 방어적인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익률을 제공한 것을 알 수 있다. 연말,연초 장세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지난 10월의 조정폭 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1월 중,소형주의 주가 급등에 대한 후유증으로 최근 중,소형주 중심의 이익실현 매물과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당사는 12월 둘째주 Strategy weekly를 통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및 단기적 인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감안할 때 중,소형주에만 편향된 매매전략에서 탈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균형적인 운용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단기 조정 이후 연말 랠리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두더라도 대형주, 특히 경기관련소비재 등 실적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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